“요즘 남편에게 이런 저런 요리를 해주는데, 먹고 남은 음식 처리하는 게 참 만만치 아요. 그냥 버릴 수도 없고, 명색이 신혼인데 아침상에 그대로 낼 수도 없고. 그래서 저녁에 먹고 남은 음식을 활용해 새 요리를 만들어봤어요. 국에 밥을 넣고 뭉근히 끓여 만든 죽은 만들기도 쉽고 부드러워 아침에 먹기 좋답니다. 국은 종류를 막론하고 어느 것을 써도 맛있는데, 아침에는 미역국, 뭇국 등 고기 국물을 베이스로 한 것이 든든하고 자극적이지 아요.”
Cooking Point 1 국이 없을 때는 국시장국 된장국, 김칫국 등 짜고 자극적인 국물을 사용할 때는 국의 양을 줄인다. 국이 없을 때는 국시장국에 물을 희석해 대신 써도 좋다. 2 소금 대신 양념 김으로 간하기 양념 김을 부숴 넣어 간하는 게 소금을 직접 넣는 것보다 더 맛있다.
남은 밥 눌려 만든 누룽지탕&김 무침
“누룽지탕은 별다른 반찬이 없어도 되고, 입맛이 깔깔할 때 후루룩 넘기기 좋아 아침식사로 좋답니다. 한국식 누룽지탕은 짭짤한 중국식과 달리 구수하고 밍밍하게 만드는 게 포인트예요. 누룽지는 찬밥을 팬에 올려 수분이 완전히 날아가 바삭바삭해질 때까지 두었다 내리면 완성됩니다. 10분 정도면 누룽지가 눌려지는데 그동안 김 무침을 만들어 함께 내세요.”
Cooking Point 1 누룽지의 맛을 더해주는 육수 찬밥에 육수를 섞어 눌리면 훨씬 구수하고 맛있는 누룽지가 만들어진다. 2 김은 살짝 구워서 냉장고에 오래 두어 꾸덕해진 김은 불에 살짝 구웠다가 쓴다. 질기지 고 한결 맛이 좋다.
달걀죽
남은 국 더해 만든 달걀죽
지난 밤 먹고 남은 국물을 더해 아침에 간단히 달걀죽으로 만들어보자.
난이도 하
열량 300kcal
가격대 5000원 이하
조리시간10분
고깃국 1½컵 , 밥 1공기, 달걀 1개, 파 2뿌리, 양념 김 4~5장
1. 국에 밥을 넣고 국물이 되직해질 때까지 3~5분가량 중간 불에 끓인다.
2. 밥알이 적당히 퍼지면 달걀을 넣고 재빨리 저어 푼다.
3. 파를 송송 썰어 넣고 숨이 약간 죽으면 불에서 내린다.
4. 양념 김을 부숴 넣어 간을 맞춘다.
누룽지탕과 김초무침
남은 밥 눌려 만든 누룽지탕
남은 밥 아깝게 버리지 말고 팬에 눌러서 누룽지탕으로 만들어 보자.
난이도 하
열량 200kcal
가격대 5000원 이하
조리시간10분
누룽지(찬밥 1공기, 육수 5큰술, 물 2컵) , 김 무침[김밥용 김 5장, 무 1/4개, 미나리 3줄기, 홍고추 1개, 양념장(들기름·현미식 ·볶은 통깨 1큰술씩, 간장 3큰술, 설탕 2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