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정성스럽게 싸주시던 도시락을 기억하는 세대라면 달걀말이와 소시지 구이에 대한 추억은 남다를 듯. 보는 것만으로도 그 맛을 짐작할 수 있고, 점심시간의 분주함을 추억할 것이다. 지금은 그다지 특별할 것 없고 보잘것없는 메뉴일 수도 있지만 80년대 초에 최고의 도시락 반찬이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추억을 되살리고 싶다면 저녁상에 소시지 구이와 달걀말이를 올려봐도 좋지 않을까?"
소시지 구이
* 조리 포인트: 보통 비엔나 소시지를 구울 때는 두세 군데 사선으로 살짝 칼집을 넣는데, 세로로 반 정도 깊숙이 4~6등분으로 칼집을 넣으면 문어 모양으로 예쁘게 구워진다. * 재료 비엔나 소시지 ½봉지, 양배추 ⅛통, 파슬리 1줄기, 올리브유 1큰술 * 만들기 1 비엔나 소시지는 ½지점까지만 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낸 뒤 올리브유를 두른 달군 팬에 노릇하게 구워 문어 모양을 만든다. 2 양배추는 5㎝ 길이로 얇게 채 썰어 파슬리와 함께 찬물에 담갔다가 물기를 뺀다. 3 구운 비엔나 소시지를 접시에 담고 ②의 채소를 소시지 옆에 보기 좋게 담는다.
달걀말이
* 조리 포인트 부드러운 달걀말이를 원한다면 팬에 달걀을 부은 다음 그대로 두지 말고 반 정도 익을 때까지 스크램블하듯이 젓가락으로 휘젓는다. * 재료 달걀 3개, 간장 1큰술, 올리브유 적당량 * 만들기 1 볼에 달걀을 넣고 젓가락이나 거품기로 재빠르게 휘저어 곱게 푼 다음 간장을 넣고 섞는다. 2 사각 팬에 올리브유 1큰술을 두르고 열이 오르면 ①의 달걀물을 반만 넣어 스크램블하듯이 젓가락으로 휘저으며 익힌다. 3 달걀이 반쯤 익으면 두 번 접어 한쪽에 두고 팬에 다시 올리브유를 살짝 두른 뒤 달걀물을 마저 붓는다. 다시 재빠르게 스크램블하듯이 휘저어 반 정도 익힌 다음 한쪽에 두었던 달걀말이를 함께 말아 익힌다. 4 완성된 달걀말이를 먹기 좋게 잘라 접시에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