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①을 냄비에 담고 다시마를 넣어 끓이다가 멸치, 다시마를 건져내고, 국간장으로 심심하게 간한다.
4. ③이 끓으면 생칼국수, 김치, 어묵을 넣고 끓이다가 면이 거의 익을 즈음 유부, 대파를 넣고 한소끔 끓인 뒤 양념장과 함께 낸다.
멸치를 찬물에 담가 우린 후 끓여 쓰면 진한 멸치 국물이 만들어져 인공 조미료 없이도 감칠맛 나는 국물이 되어요. 생칼국수는 밀가루를 탈탈 털어 넣어야 텁텁하지 않아요.
무짠지무침
상비 밑반찬, 무짠지무침
어머님이 무쳐주신 무짠지는 입맛 돌게 하는 밑반찬이에요. 아이들에게 단무지 대신 무짠지 넣고 꼬마김밥을 싸준답니다. 참기름을 안 넣고 무쳐야 두고 먹어도 군내가 안 나요. 어머님께 여쭈니 항아리에 무와 굵은소금을 켜켜이 넣으면 무에서 물이 나온대요. 소금물에 담그면 오래 두고 못 먹는데 이렇게 담그면 1년을 두고 먹어도 맛이 그대로라고 하시네요.
난이도 중
열량 60kcal
가격대 3만원 이하
조리시간10분
짠지 무 1/4개 , 고춧가루 2큰술, 깨소금 1큰술
1. 짠지 무를 5~6cm 길이로 채 썰어 물기를 꼭 짠다.
2. 볼에 무채를 담고 고춧가루, 깨소금을 넣고 조몰락조몰락 무친다.
무가 무 짜면 채 썰어 찬물에 3~4시간 담갔다 쓰세요. 물을 두세 번 갈아주고, 짠맛이 적당히 빠지면 물기를 꼭 짜서 무치세요.
청양고추된장국
시원 칼칼 입맛 도는, 청양고추된장국
갖은 재료를 넣은 된장찌개에 물렸을 때 어머님은 집 된장에 청양고추만 넣고 칼칼한 된장국을 끊이세요. 고기 구워 먹을 때 곁들여도 개운하고요. 물론 어머님이 담근 집 된장이 맛의 비결이지요.
난이도 중
열량 90kcal
가격대 3만원 이하
조리시간30분
국물용 멸치 15마리 , 청양고추 3개, 된장 2큰술, 물 3컵
1. 청양고추는 1cm 길이로 송송 썬다.
2. 냄비에 물을 붓고 멸치를 넣고 끓인다.
3. 멸치를 건져내고 된장을 풀어 끓어오르면 ①의 청양고추를 넣고 끓인다.
멸치를 달달 볶다가 물을 붓고 끓이면 멸치의 잡내와 수분이 날아가서 구수한 맛이 더해요. 청양고추를 넣고 오래 끓이면 청양고추에서 풋내가 나니 칼칼한 맛이 우러나면 바로 불을 끄세요.
어머님 레시피
이OO 씨(38세)의 시어머니 허OO 여사(76세)는 오랜 세월 큰살림을 도맡으셨다. 종가에, 6남매를 두어 집이 늘 사람으로 북적이는데 누가 오든 있던 국, 찌개 대접하는 법 없이 갓 지은 밥에, 막 끓인 국, 찌개를 내신다고 한다. 음식을 하실 때 손이 크고 빨라 젊은 시절 ‘비호’라는 별명으로 불리셨다는 어머님의 구수한 음식은 일하는 엄마인 이세은 씨도 쉽게 따라 할 만큼 간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