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시금치를 나물로만 먹는데, 외국에서는 시금치를 생으로 넣은 아이리시 샐러드를 즐겨 먹어요. 시금치를 샐러드로 먹으면 양상추보다 훨씬 영양가가 높고 맛도 좋거든요. 아이를 위한 아이리시 샐러드를 만들 때는, 구운 고구마나 삶은 달걀을 넣어 단맛을 더해주는 것이 포인트예요. 생버섯과 양파가 들어가서 아이들이 처음에는 잘 안 먹으려고 하는데, 고구마나 달걀과 함께 먹으면 맛이 색다르거든요.
구운 고구마 때문에 특별한 드레싱 없이도 충분히 달아요. 그런데 이렇게 같이 먹다 보면 꼭 나중에는 밑에 시금치만 남더라고요. 드레싱은 이때를 위한 것으로 남은 시금치를 드레싱에 찍어서 먹게 해요. 처음부터 무작정 채소를 먹이려 하지 말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단맛을 가미해서 먹게 하는 것이죠. 그래서 만든 피넛버터 드레싱은 아이리시 샐러드와도 잘 어울려요. 이때도 오이를 꽂아서 스푼처럼 사용하는 재미를 느끼게 해보세요. 채소 하나하나가 아이에게 친숙하게 다가가서 자연스럽게 손이 가게 만들 수 있답니다."
How to시금치를 넓은 접시에 깔고, 그 위에 양송이버섯과 양파를 생으로 올린다. 고구마는 살짝 구운 후 잘게 썰어서 뿌려주고, 삶은 달걀을 먹기 좋게 잘라서 올린다. 피넛버터 드레싱의 경우 시판되는 유기농 피넛버터와 꿀, 마요네즈를 2:1:1 배합으로 넣어 잘 섞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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