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으로 10분만에 만든
해물 하얀 짬뽕
밤인지 아침인지 분간할 수 없는 시간에 귀가한 남편!
아파트 앞까지 내려주고 돌아가면서 후배라는 분
전화로 시원한 라면을 끓어드리란 부탁입니다.
1899년 일본 나까사키지방 중국식당 시카이로(四海樓)주변에
가난한 중국 유학생들이 살았는데 식사를 거르는것을 불쌍히 여긴
식당주인 천수평이 간단한 국수요리를 대접할때
푸젠 사투리인 인삿말로 ‘챵호 (식사하셨습니까?)’라고 말했는데,
이와 연관해서 요리의 이름이 짬뽕이 되었답니다.
한국으로 건너와 고추가루나 고추기름이 들어가면서
매콤한 맛을 내게 되었지만
원래는 멀겋고 희색빛이었다네요.
짬뽕에는 여러가지 해산물과 각종 야채가 많이 들어가
푸짐하게 만들며 면은 일반적으로 자장면과 같은 것을 쓰고
보통은 국물을 따로 만들어 두었다가 삶은 면에 부어
자장면처럼 빠르게 내어 놓지요.
마침 손질해둔 해물탕용 식재료가 있어
라면을 삶고 해물탕 국물을 담아내니
영락없는 일본식 하얀 짬뽕이 되었습니다.
재료
라면2봉지, 배춧잎 5장, 양배추잎 7장, 양파 1/2개
청양고추 1개씩(청홍), 대파 1/2대, 호박약간,
소금,후춧가루,포도씨유
해물(오징어 2마리, 칵테일새우 20개, 바지락 1컵, 굴 1/2컵)
( 재료는 가감하세요.)
*오징어는 껍질을 벗기고 통으로 썬다.
만들기
1. 국물용 멸치와 다시마,무를 넣고
육수를 만들어 면보에 거른다.
2. 배춧잎과 양배춧잎은 먹기좋은 크기로 네모지게 썰고
양파와 대파와 호박은 채썬다.
3. 청양고추는 송송 썰어 씨를 제거한다.
4.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청양고추와 채소를 넣어 볶다가
손질한 해산물을 넣고 청주를 넣어
센불에서 재빨리 볶는다.
5. 4에 멸치다시마육수를 넣고 끓이다가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맞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