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두부틀을 사놓고 벼르고 벼르던 두부만들기에 도전하게 되었다...^^
언젠가는 두부만들기를 꼭 하려고 했기 때문에 소금간수 잘받아놓구.. 이번에 만들어본 두부는 검은콩 두부...
두부를 자주 사먹지만 웬지 찝찝한 느낌을 떨쳐버릴수가 없다. 어떻게 될지 모르니..일단 적은양으로 도전!!!~
재료; 검은콩두컵정도(일반물컵), 간수 3~4숟갈, 들기름 한숟갈, 생수
1. 우선 검은콩은 깨끗이 씻어 하룻밤 물에 불려둔다.
2. 불려둔 검은콩은 물 조금 붓고 믹서기로 곱게 갈아둔다.
3. 두부만들 냄비에 물을 1/3일만 붓고 팔팔 끓으면 콩간걸 조금씩 부어가며 익혀준다.
4. 팔팔 익힌 콩물은 채반에 면보자기를 올린뒤 콩물을 걸러준다.
5. 면보자기로 꼭짜고 나면 비지가 생긴다..이건 찌게를 끓여도 부쳐먹어도 맛있다^^
(집에서 짠 비지는 콩물이 완전히 빠지지 않았기 때문에 밖에서 사먹는것보다 더 고소하다)
6. 거른 콩물은 다시 약한 불위에 얹혀놓고 간수 3~4숟갈 정도 뿌려준다..
이때!!~ 바로 마구 저어줘선 안된다...
간수를 너무 많이 쓸경우 두부가 쓴맛이 날수가 있다...콩물이 뭉치는걸 보면서 간수를 넣어주면 된다.
7. 고소함을 더 하기 위해 들기름 한숟갈 더 넣어줬다...
8. 조금있으면 콩물이 뭉글뭉글 뭉치게 되는데 이것을 바로 먹으면 순두부가 되는것이다.
뭉글뭉글 뭉치는 것이 보이면 가스불은 바로 꺼준다.
9. 위것을 두부틀에 면보자기를 얹혀놓고 부어 누름판으로 눌러주면 맛있는 두부가 완성!!~
어느정도 무게감 있는것으로 눌러주면 단단한 두부를 만들수 있다.
단단한 두부를 원치 않을경우 두부의 상태를 보아가며 원하는 상태에서 사용해도 된다.
일반 시중에서 사먹는 두부와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너무 고소하고 맛있는 두부가 완성되었다...
생각보다 두부만들기는 너무 쉬웠다...조금만 부지런하다면 식구들에게 맛있는 국산두부를 먹일수가 있다..
그래...조금더 부지런해지자!!!!~^^
하룻밤 불린 콩을 믹서기에 간다.
고소한 콩냄새!!~ 세번째 물병은 간수를 받아 놓은것!!~ 무척 쓰다..
처음에 간수를 받고 나서 한번찍어 먹어보곤 너무 써서 깜짝놀래고 ...이거 혹시 이상한거 아닌가 하는 의심이 마구들고...
여기저기 알아보았더니 간수는 무척 쓰다는것이 정상...난 굉장히 짠줄알았는데..ㅋㅋㅋㅋ
보글보글 콩물 끓는 소리!!~ 캬 냄새가 너무 고소하다...콩비지 걸러낸 콩국은 그냥 바로 소금간해서 마시고 싶다...ㅋㅋㅋ
저 검은비지는 야채와 함께 부쳐먹어도 맛나고 돼지고기 팍팍 넣어 김찌비지찌게 끓여도 쥑인다..ㅎㅎ
첫번째 사진은 순두부이다..저 상태에서 파,마늘,고춧가루,청양고추 넣어 먹거나 그냥 양념간장 한숟갈 떠넣어 먹어도 무척 맛있다..
두부틀에 넣고 조금남겨 수저로 마구 퍼먹었다..으미!!~맛난거~~^^
내생애 처음으로 만들어본 두부...처음양을 작게 잡았기 때문에 큰두부 한모정도의 양밖에 되지 않았지만..너무 뿌듯한 날이였다.
두부의 질감도 너무 좋고 부드러워 아기들도 먹기 무척 좋을듯하다..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