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나가 보면 제철 맞은 싱싱한 열무가 지천이다. 늘 먹는 김치 대신 시원하고 아삭한 열무 물김치로 가족들 입맛을 살려보자. 재료 손질도 어렵지 고 담그는 과정도 복잡하지 않아 초보 주부도 한 번 도전해 볼 만하다. 그대로만 따라 하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 물김치 레시피.
뿌리 부분의 무를 칼로 긁어 수염 등을 없애고 줄기와 무 사이의 검은 깍지를 칼로 도려낸다. 굵고 억센 줄기는 떼어 나중에 삶아 시래기를 만들고 연하고 부드러운 줄기와 잎만 골라 4~5cm 길이로 썬다.
2 소금에 절이기
열무 1단에 굵은소금을 1컵 정도 넣고 절인다. 이때 물 4컵을 준비해 굵은소금 ½컵을 녹이고 그 물에 열무를 적셔 그릇에 담은 뒤 남은 굵은소금을 골고루 뿌린다. 20분 정도 지나 열무의 숨이 살짝 죽으면 위아래를 뒤집어 다시 20분 정도 절인다.
3 찹쌀죽 끓이기
냄비에 분량의 찹쌀가루와 생수를 넣고 잘 섞은 뒤 약한 불에서 은근하게 끓인다. 바닥에 눌어붙지 도록 나무 주먹 등으로 잘 저어가며 끓인다. 약간 걸쭉한 정도의 농도로 묽게 쑤어지면 불에서 내려 차게 식힌다.
4 양념 만들기
쪽파는 3cm 길이로 썰고 풋고추와 청양고추는 씨를 뺀 뒤 채썬다. 마늘, 생강은 곱게 채썬다. 붉은 고추는 씻어서 적당히 자른 뒤 믹서에 고운 고춧가루와 까나리 액젓을 함께 넣고 갈아서 양념을 준비한다.
5 열무 씻기
잘 절여진 열무를 흐르는 물에 살살 헹궈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열무는 치대어 씻으면 풋내가 나므로 조심한다.
6 열무 버무리기
그릇에 씻어 건진 열무와 준비한 파, 풋고추, 청양고추를 넣고 붉은 고추 양념에 넣어가며 살살 버무린다.
7 국물 만들어 붓기
준비한 밀폐 용기에 6의 열무 버무린 것을 담고 남은 양념에 생수와 찹쌀죽을 넣고 잘 섞은 뒤 소금으로 간을 삼삼하게 맞춰 열무에 붓는다.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하루 정도 간이 배도록 익혀 시원하게 먹는다.
열무 김치 잘 만들려면- 열무에 소금을 그냥 훌훌 뿌려서 절이지 말고 이렇게 소금을 반 정도 물에 풀어서 열무를 헹군 후에 나머지 소금을 훌훌 뿌려 가면서 절여야 열무에서 풋내가 나지 고 골고루 숨이 죽는다. 여린 열무를 절일 때에는 무 오랜 시간 소금에 절이면 맛이 없어지므로 주의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