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몰아내는 건강음료 한 잔
햇보리가 나는 여름에는 보리수단을, 가을이면 가래떡으로 떡수단을 해주셨어요. 밖에서 놀다 들어온 목마른 아이에게 건네는 보리수단은 엄마의 정성이 가득 담긴 여름 음료예요. 시원한 오미자물에 동동 띄운 투명한 보리수단 한 그릇이면 무더위는 물론 출출함이 단번에 사라졌지요.
⊙ 보리수단
· 재료 : 햇보리 ⅓컵, 녹두녹말 ½컵, 잣 1큰술, 화채국물(오미자 농축액 ¼컵, 물 4컵, 꿀 적당량)
· 만들기 :
1. 햇보리는 박박 문질러 씻은 뒤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헹군다.
2. ①을 손으로 누르면 으깨질 정도로 푹 삶은 뒤 찬물에 식혀 물기를 충분히 뺀다.
3. 체로 친 녹두녹말에 ②를 굴려 고루 묻힌다음, 끓는 물에 삶아 다시 찬물에 헹군다. 이 과정을 3번 반복하면 보리에 윤기가 난다.
4. 물에 오미자 농축액과 꿀을 섞어 화채국물을 만든다. 오미자 농축액이 없다면 찬물에 오미자를 우린 뒤 꿀, 설탕을 섞는다.
5. 화채 그릇에 ④의 국물을 담고 ③의 보리수단과 잣을 띄워 낸다.
*기획|이명희 기자 *사진|김남용 *요리|김숙년, 이호영 *그릇협찬|정소영의 식기장(02-541-6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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