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요리
오늘의 요리
요리 베스트
맛있는 간식요리
나들이 요리
요리와 생활정보
깔끔한 디저트 만들기
맛집 베스트
레시피가 궁금해요
요리 abc
최고 맛집을 찾아라!
추천외식정보
유용한 요리상식
베스트 요리포토


요리 베스트

Home > 요리 > 테마요리 > 요리 베스트
요리 베스트
돼지고기 김치찌게조회 516478  
달콤한 고구마크로켓조회 487042  
스트레스풀리는 화끈매운낙지조회 445378  
길거리 토스트 만들기조회 431446  
자취생이 좋아하는 저...조회 385862  
싱글인 여동생을 위해...조회 379526  
선물용 약식케익조회 305095  
바삭바삭 맛있는 고구...조회 303588  
웰빙 새싹두부샐러드조회 303322  
고마운 밑반찬 어묵볶음.조회 301767  

이전글 다음글 목록 

어머니의 칼

글쓴이: 쌈장소녀  |  날짜: 2012-10-14 조회: 1107
http://cook.startools.co.kr/view.php?category=Q0wNNA%3D%3D&num=EBpPcRA%3D&page=232   복사


어머니의 칼

 

◆ 어머니의 칼
"어머니의 칼끝에는 평생 누군가를 거둬 먹인 사람의 무심함이 서려 있다. 어머니는 내게 우는 여자도, 화장하는 여자도, 순종하는 여자도 아닌 칼을 쥔 여자였다." (처음)

엄마를 생각할 때면 따뜻하고 포근한 기분이 들면서도 왜 항상 심장 한편이 저릿하고 뭉클하게 아픈 것일까. 김애란은 단편 < 칼자국 > 에서 자식에게 왜 '어미'가 아픈지, 그 이유를 말하고 있다. 칼은 물건을 베거나 썰거나 깎는 데 쓰는 도구이고, 때로 우리 몸을 다치게 하는 위험한 물건이기도 하다.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이 차갑고 번뜩이는 칼의 금속성 이미지는 어머니에 이르렀을 때 몸에 부드럽게 흡수되는 음식처럼 따뜻하고 유연하게 바뀐다.

< 칼자국 > 에서 '나'의 어머니는 '맛나당'이라는 국숫집을 하며 20여 년간 손칼국수를 팔았다. 어머니는 칼 하나를 25년 넘게 써왔다. 그 칼로 썰고, 가르고, 다져서 어머니가 해준 음식을 '씹고, 삼키고, 우물거리는 동안 내 창자와 내 간, 심장과 콩팥은 무럭무럭 자라났다'. 어미에게는 먹이고 지켜야 할 새끼가 있는 법이니, '나'는 자식이 아닌 '새끼'가 되어 어미가 칼끝에서 만들어내는 무언가를 끊임없이 먹고 자랐다. '오랜 세월, 어머니는 뭘 재우고, 절이고, 저장하고, 크게 웃고, 또 가끔은 팔뚝의 때를 밀다 혼자 울기도 했지만', 칼을 쥔 어머니는 우는 여자가 아닌, 새끼를 먹이는 어미가 되어 칼자국마다에 강인한 모성과 생명력을 담아 주었다. 그러니까 우리는 엄마의 음식만 먹은 것이 아니라 그 음식에 난 칼자국까지 함께 삼켰고, 무수한 칼자국이 몸 구석구석 뼛속까지 새겨졌기에 '어미가 아픈 것'이다.

그 칼자국 하나하나는 나이테처럼 차곡차곡 새겨진 어머니가 살아온 세월의 흔적이다. 어머니가 손안에 '반지의 반짝임'이 아닌 펄떡거리는 생선의 비늘 같은 '식칼의 번뜩임'을 쥐고 살아오는 동안 아이는 성장하고, 어른이 된 자식은 자신의 아이를 잉태한다. 그리고 자신의 어미가 그랬던 것처럼 썰고 가르고 다져 아이에게 먹일 것이다. 어머니는 무수한 칼자국을 내어 우리를 먹임으로써 우리 몸속에 우주를 완성했다. 주인공이 어머니가 남기고 간 칼로 푸른 사과를 깎으며 우주를 본 것은 그 때문일 것이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 

총 게시글 4,011
율추숙수율추숙수조회: 1586
율추숙수숙수(熟水)는 향이 있는 약초를 달여 만든 음료를 뜻한다.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다양한 숙수가 있는데, 고려 시대 때는 숙수를 병에 담아 다니면서 음용했다는 기...
[ 들바람 | 2012-10-14 ]
오미자편·모과편오미자편·모과편조회: 1526
오미자편·모과편신맛이 나는 과일의 즙을 내어 꿀과 설탕을 넣어 끓여 엉기게 한 다음 굳혀서 모양을 낸 것을 과편이라 한다. 젤리와 비슷한 형태로 부드러운 질감이 좋은데 과일...
[ 아이리스 | 2012-10-14 ]
향설고향설고조회: 1356
향설고향설고는 껍질을 벗긴 배에 통후추를 박아 생강차에 넣고 끓인 음료를 말한다. 배를 자르지 않고 통으로 만든 것이 향설고, 조각내어 썰어 만든 것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 니브 | 2012-10-14 ]
준시단자준시단자조회: 1265
준시단자준시(곶감)단자는 빛이 곱고 차진 곶감의 속과 씨를 버리고 얇게 저며 꿀에 재워 황률소를 넣고 말아 만든다. 달콤한 곶감에 꿀이 더해져 서양의 케이크나 초콜릿에 뒤지지...
[ 벤자민 | 2012-10-14 ]
이름 없는 수프이름 없는 수프조회: 1277
◆ 이름 없는 수프 저기 말이야, 연인이라는 거는 여차할 때 아무 도움이 안 돼. 이건 정말이야. 하지만 맛있는 수프를 만드는 법을 알고 있으면 어느 때나 똑같은 맛을 낼...
[ 제니 | 2012-10-14 ]
마음이 익어가는 시간마음이 익어가는 시간조회: 1217
◆ 마음이 익어가는 시간 모든 빵의 기본이 된다고 해서 만들기가 까다롭지 않다는 것은 아니야. 기본이라고 해서 간단한 것은 세상에 아무것도 없을지 몰라. 어쩔 수 없이, ...
[ 크리스 | 2012-10-14 ]

검색

 돼지고기 김치찌게
 달콤한 고구마크로켓
 스트레스풀리는 화끈매운낙지
 길거리 토스트 만들기
 자취생이 좋아하는 저...
 싱글인 여동생을 위해...
 선물용 약식케익
 바삭바삭 맛있는 고구...
 웰빙 새싹두부샐러드
 고마운 밑반찬 어묵볶음.
무료문자
★담배 피우는 사람에게 ...
피부에 좋은 음식
눌러붙은 계란찜 뚝배기 깔끔...
사골 끓이는 법
생생한 색깔의 과일도시락 만들기
직장맘을 위한 간단한 반찬 ...
맥주에 대한 지식
전문가에게 배운 수육 맛있게...
하루동안 열지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