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어른 2인분) : 영계 2마리, 찹쌀 3컵, 대추 8알, 밤 6알, 통마늘, 파, 양파 한개, 그리고 저는 없지만 여러분은 인삼도 2뿌리~
1. 우선 찹쌀을 물에 불려두시구요..
2. 닭은 흐르는 물에 겉과 뱃속을 여러번 깨끗히 씻어주세요.
3. 씻으시면 물기를 빼신후에, 등이 아래로 가게 눕혀두시구요, 그 안에 찹쌀을 반정도 채우시구요, 통마늘 서너알과 밤 3알을 같이 넣으시구요, 인삼있으시면 넣어주시구요, 마지막엔 대추를 넣어주세요. 대추가 쌀알이 나오는걸 막아주거든요. 속을 꽉 채우지 마시구요, 살짝 여유를 두셔야 해요.. 나중에 찹쌀이 불어서 꽉 차게 되거든요.
4. 속을 다 채우셨으면, 구멍의 양쪽 살을 (실 바늘로 꼬매셔도 되는데 저는 그냥 간단히)지그재그로 이쑤시개로 껴주세요. 그러면 안쪽의 내용물이 나오지 않겠죠?
5. 그리고 나선 다리를 꼬아서 다시한번 내용물이 터져나오지 않게 잡아주셔야 해요. 다리를 꼬실땐, 한쪽 다리의 뼈부분 바로 아랫쪽(윗 그림의 빨간 부분)에 칼집을 내셔서요, 그 안으로 다른쪽 다리를 껴주세요.
6. 닭이 준비되었으면 커다란 솥이나 냄비에 닭을 넣어주시구요, 물을 넉넉히 부어주세요. 저는 나중에 닭죽도 해먹을꺼라서 물을 많이 넣었답니다. 그리고 닭비린내가 나지 않도록 양파하나랑 통마늘을 여러개 함께 넣고 끓여주세요. 처음엔 센 불로 두시구요.. 끓이시면서 거품 뜨는거랑 기름기 뜨는걸 옆에서 보시면서 걷어내주세요. 만드셨다가 하루 후에 드실꺼라면 차게 굳혀서 기름을 횡爭뻗?편하지만요, 끓여서 바로 드실꺼라면 옆에서 보시면서 걷어내시는게 좋죠.. 그렇게 적어도 한시간 반 내지는 두시간 정도 중간불로 푹 끓여주세요.
※ 저는 보통 닭도리탕이나 닭조림등을 할때는 닭을 한번 살짝 끓여내서 그 물은 버리고, 그 다음에 새로 물을 붓고 조리를 하거든요. 그러면 더러운 것들이 씻겨나가니까요. 하지만 삼계탕은 내용물이 터져나올수가 있어서 미리 여러번 깨끗히 씻어서 한번에 쭈욱 끓인답니다.
7. 닭이 다 익었으면 따로 뚝배기에 옮겨서 한사람 분씩 더 끓여주세요. 파도 송송 넣어주시구요, 대추도 한두알 띄워주시구요, 기호에 따라서 다진 마늘을 넣으셔도 되죠. 그리곤 소금+후추+깨소금 해서 김치랑 함께 내시면 멋진 한상이 완성이겠죠?
8. 그러면 아까 많이 부어서 많은 국물은 어떻게 하느냐구요? 그건 절대 버리시면 안되구요.. 미리 많이 충분히 불려둔 찹쌀을 붓고, 죽을 끓여주세요. 약한불로 두시고 찹쌀을 부어주시면 자기가 알아서 맛있는 죽이 된답니다. 그리고 전 그 안에 있던 양파랑 마늘도 꺼내버리지 않고, 같이 죽으로 쑤어버려요. 이미 형체도 분간할수 없이 모두 흐느적거려져 있긴하지만요~
+
저는 닭도리탕도 좋아하지만, 닭국물에 찹쌀을 꺼내서 떠먹는걸 너무 좋아해요. 그래서 닭살을 미리 곱게 따로 뜯어내 놓구요, 뱃속의 찹쌀을 모두 꺼내서 국물에 말아버린답니다..^^ 그러면 아마도 이게 닭곰탕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