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보양식 닭백숙 _ 영화 ‘마더’ 중에서 도진 모_ “어거 먹어. 원래 경찰서에 들어갔다 오면 몸보신부터 하는 거야.” 도진_ “아이씨, 내가 알아서 먹거든.” 도진 모_ “이게 더덕이랑 구기자까지 넣고 푹 고은 거야. 심지어 정력에도 좋아.” 도진_ “오… 정력! 진짜?”
영화에서 백숙은 모자란 아들을 끌어안고 사는 엄마의 안타까운 모정을 대신한다. 동네 건달인 진태와 어울려 사고를 치고 경찰서에 끌려갔다 온 아들 도준을 위해 엄마가 준비한 음식은 닭백숙이다. 몸에 좋은 온갖 약재를 넣고 끓인 백숙을 마다하며 안 먹겠다는 아들과 어떻게든 한 입이라도 더 먹이려는 엄마와의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진다. 아들이 교도소에 수감되었다가 풀려난 날에도 엄마는 다시 정성스럽게 온갖 약재를 넣은 백숙을 만들어 상에 올렸다. 엄마가 아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보양식이 바로 백숙이기 때문이다.
만들기 1_닭은 흐르는 물에 씻어 날개 끝 부분을 자르고 기름기를 제거한 다음 끓는 물에 넣어 10분 정도 애벌 삶기를 한다. 2_양파는 껍질을 벗겨 4등분하고, 감자는 껍질을 벗겨 한 입 크기로 자른다. 대파는 손질해 4cm 길이로 썬다. 3_냄비에 분량의 물을 붓고 끓으면 1의 닭과 양파, 감자, 대추, 마늘을 넣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한 뒤 10분 정도 끓이다가 약한 불에서 10분 정도 더 끓여 먹기 전에 대파를 넣는다.
기획 이미정 | 포토그래퍼 이진하, 이재희 | 여성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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