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갈비와 서양식 소스가 만난 돼지갈비 요리입니다. '된장으로 양념해 구워 토마토 소스를 곁들인 돼지갈비'
좀 긴가요?^^;;; 퓨전이란 말을 잘 사용하지 않는데 이번엔 좀 써보고 싶네요. '돼지가 토마토에 빠진 날' 이런것도....ㅋ
찜용 돼지갈비입니다. 핏물을 빼 된장을 풀고 마늘과
월계수잎 몇 장 넣어 푹 끓이면 냄새도 날아가고
된장맛도 배어 그냥 먹어도 아주 맛있습니다.
이렇게 익힌 돼지갈비는 옆 사진의 매운 양념갈비를
해 먹으려 한건데요.몇 쪽만 골라서 '된장으로
양념해 구워 토마토 소스를 곁들인 돼지갈비'를
만들겁니다. 갈비는 소금,후추를 더해 노릇노릇
표면을 구워주고 파프리카, 양파, 새송이등 채소에
다진마늘과 토마토 소스를 넣고 볶아줍니다.
우선 익힌 채소를 접시에 살포시 깔고 잘 구워진 갈비를 올리고 치즈를 뿌려 전자렌지나 오븐에서 녹여냅니다.
마지막으로 상큼한 풍미를 더하기위해 발사믹 드레싱을 뿌려주었습니다...만 별로 표시는 안나네요. "뿌렸다구요~~!!"
된장의 풍미가 밴 갈비와 상큼한 토마토맛의 채소들이 괜찮은 조화를 만들어 냅니다. "갈비는 뜯어야 제맛이제잉~"
토마토소스의 재료나 들어간 채소나 같은 것이지만 크기에 따른 식감의 차이는 분명 다른 것을 먹고 있는 듯 한 착각에
빠지게 하는군요. 어짜피 인생은 수많은 착각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지만요.^^
쭈~욱 늘어나는 고소한 치즈의 맛은 덤이죠. 계란,참치,양배추,양파,파프리카등을 마요네즈에 버무려 샌드위치 속을
만들었는데 좀 남아서 같이 찍어주었습니다.ㅎ
국내산 냉장 돼지갈비가 100g당 700원대의 민소희스런 가격으로 유혹을 하길래 홀딱 넘어가서 충동구매를 해버렸건만
된장맛 돼지갈비와 상큼한 토마토 소스의 만남은 의외로 기막힌 궁합을 가져왔습니다. "늬들 천생연분해라!!!"
색다르면서도 근사하고 정감있는 그리고 잊을 수 없는 맛을 원하신다면
'된장으로 양념해 구워 토마토 소스를 곁들인 돼지갈비'요리 어떠세요?
이름이 긴~~ 만큼 맛의 여운도 길~~게 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