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박의 '단'이란 것이 '달다'는 뜻이 아니었나봐요. 뉴질랜드 산을 주로 먹다가 오랜만에 국산을 사왔는데, 어휴.... 맨밥은 씹다보면 단물이라도 나오지.... 국산이 다 맛없는건 아니지만 암튼 잘못 골라왔나 봅니다.
그래서 달콤하게 맛탕으로 만들었습니다.
달지않아 버려질 운명에 처했던 단호박이 조청과 올리고당을 만나 달콤한 변신에 성공하였습니다. 윤기 좔좔에 독특한 시나몬 향이 맛탕, 또는 빠에야의 느낌을 더해줍니다.
고구마처럼 퍼석하질 않아서 더 맛있어요.
샛노오란 단호박이 아무리 몸에 좋아도 먹지 않으면 소용 없겠죠. 혹시라도 처치 곤란의 단호박이 댁내 평안하게 계시다면 과감하고 간단하게 달콤한 본연의 모습을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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