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현의 임신소식.
결혼 전부터 '얼른 엄마가 되고싶다' 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아이가
결혼을 하더니 정말 엄마 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심심치 않게 동창 누구누구가 엄마가 되었다더라 하는 말을 듣긴 하지만
가까운 친구가 엄마 되는 모습을 지켜본 적은 없어서 기분이 좀 이상했다.
우리가 충분히 그만한 나이가 되기도 했지 싶으면서도
축하한다는 내 문자에 입덧이 심하지만 행복하게 견딜만 하다는 답장을 보내는 친구가
오늘은 참 어른처럼 느껴졌다.
점심을 먹는데 하필 굴 장조림은 전에 도시락반찬으로 싸갔을때
다슬기장과 비슷하다며 현이 참 잘 먹었던 음식이라
목에서 걸려 넘어가질 않는다.
겨울이 가기 전에 현의 입덧이 끝나서 맛있는 굴 장조림을 만들어다 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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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장조림 ::: 추위를 이기는 굴요리 2
재료 굴 2봉(300g), 애느타리버섯 1팩(200g), 간장 1/2컵(100ml), 청주 1/2컵(100ml),
물엿 1큰술, 설탕 1큰술, 마늘 2쪽,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2개, 다시마 2장(사방 5*5cm), 물 4/5컵(16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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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탕과 물엿의 양은 취향에 따라 가감하세요 ^^
+ 더보기 -> 굴 된장찌개 ::: 추위를 이기는 굴요리1
애느타리버섯은 가닥가닥 찢고 다시마는 5mm정도로 채썰어 준비~ 고추는 통으로, 마늘은 편썰어 준비한다.
굴은 옅은 소금물에 흔들어 씻은 다음 물기를 빼서 대기..
냄비에 간장, 청주, 물엿, 설탕, 물, 다시마, 청양고추, 홍고추, 마늘을 넣고 끓인다.
보글보글 끓어오르면 준비한 굴을 넣는다.
국물 간을 보아 짭짤하다 싶을 정도가 되면 보관할 용기에 굴을 먼저 건져내고~
애느타리버섯을 넣고 버섯에 간이 밸 정도로 끓인다음 굴을 먼저 꺼내놓은 용기에 부어 보관하면 된다~
풋고추와 홍고추, 참깨를 조금씩 올려 포인트를 줘서 내면 더 예쁜 장조림~
짭쪼롬하고 감칠맛 나는 밑반찬이다.
굴도 맛있고 버섯도 맛있지만 가장 맛있는 것은 굴 맛이 우러난 간장^^
국물요리를 만들 때 조금 넣어도 좋고, 연두부에 굴과 간장을 뿌리면 훌륭한 반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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