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겨울이 시작되려나 봅니다.
어제 오후부터 추워진 날씨덕에 오늘 아침엔 콧날이 시렵고 몸이 움추려드네요.
아침 출근할때 뜨끈한 국물요리 한그릇 하시고 나가시면
훨씬 좋을것 같은 화요일...
시원하면서 개운한 아구탕으로 하루를 시작해 보네요.
요즘 재래시장에 나가보면 어물전에 아구들이 날 데려가라고 눈짓을 보내는데요.
돈 만원도 안들이고 두어마리 잡아오면
한마리는 탕으로 한마리는 찜으로 우리집 식탁을 풍요롭게 해 주네요.
창문을 열고 찬바람을 좀 쏘이려니 불어오는 차거운 겨울바람에 주방으로 달려가
손질해 놓은 아구를 가지고 탕을 끓입니다.
시원한 아구 매운탕~~~
한그릇 하시러 가 보실까요...?
아무리 추운 아침 날씨도 다 날려버릴것 같은 뜨끈한
펄펄 끓는 아구탕 한그릇...
동태찌개 끓이는것처럼 오늘은 간단하게 끓여 볼겁니다.
아구 한마리, 호박 반개, 양파 1개, 무우 반개, 청양고추 3개, 콩나물 한줌을 준비하시고..
아구는 씹기좋게 한입꺼리로 잘라놔 줍니다.
따로 육수를 끓이지않고 생수에 무우를 넣고 끓여주시다...
준비한 채소를 넣고 끓입니다.
비린내 제거를 위해 된장 한수저, 고추장 반수저를 넣고 끓이시다...
국물이 끓어오르면 아구를 집어 넣습니다.
부글 부글 끓어오르면 다진마늘 한수저와 다진생강 반수저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하신후...다시 부르르~~
마무리는 대파 한뿌리를 썰어 넣으면 오늘의 요리 끝~~
시원하면서 개운한 아구 매운탕...보기만해도 속이 개운할것 같지요..?!
밥 한공기 옆에 떠넣고 맛있는 아구탕한그릇 함께 해 주면 세상부러울것 없네요.
추운날 아침.. 뜨끈한 국물음식으로 든든한 아침을 맞으시면
하루도 즐거울텐데요.
요즘 가격 아주 저렴한 아구로 탕을 만들어 드시면 그 즐거움이 배가 됩니다.
아구는 살도 제법많아 살을 발라먹는 맛도 좋지만
뼈째 씹어 먹는 즐거움도 살 많큼이나 다양함을 줍니다.
육수를 따로 내지않아도 아구와 가을무우에 들어있는 시원함에
국물맛이 좋고...
밥 한수저 가득떠서 국물에 적셔먹는 맛도 식욕을 북돋아 주네요.
이젠 밥 한공기 말아 배를 채워줘야겠지요..?
얼마전 여름지기님이 보내주신 햅쌀로 지은 쌀밥...
윤기가 흐르고 찰기가 넘칩니다.
한수저 크게 떠서 오이소박이 한점 올려 입이 터져라 먹어주면...
음~~~ 그맛은 어떤 맛일까요...?
상상은 이웃님들께 맏기고...
전 얼른 한그릇 다~~ 비워야 겠어요.
탕엔 종류도 많고 맛나게 끓이는 비결도 참 많지요?!!
때론 아귀라고도 하고...
때론 꾸둘꾸둘 말린 아구를 사용도 하지만
그저 한끼 만족을 할 수 있다면 집금 있는 식재료로 그저 간단하게 끓여 내 놓는것도
그리 나쁘지 않지요.
맛있는건
좋은식재료도 .. 정성도 .. 다 들어가야겠지만
마음먹기 나름이란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