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쌈전은 원래 떡국이나 만둣국의 고명으로 사용하는 것인데 전으로 만들어도 나름 독특한 운치와 맛이 있습니다. 알쌈전은 정성을 가득 담아야 예쁜 모양이 나오기 때문에 대충 만들어내는 음식이 아니지요. 손품이 조금 더 많이 가는 명절음식이기도 하는데요. 가족들과 정겨운 대화와 함께 누가 더 예쁘게 만드는지 솜씨를 자랑한다면 명절 증후군도 조금은 사라질 것 같습니다.
<재료준비> • 주재료 : 달걀 4개, 다진 쇠고기 150g, 다진 마늘 1작은술, 다진 파 1큰술 • 양념 : 소금, 후추, 깨소금, 참기름 약간씩, 식용유
달걀은 흰자. 노른자 분리하여 노른자에 흰자를 한 큰술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 다음 거품기를 이용하여 풀어 놓습니다.
흰자 역시 소금으로 간을 맞춘 다음 잘 풀어 놓구요.
다진 쇠고기를 준비한 다음 다진 마늘, 파, 깨소금, 후추, 참기름을 넣어 손으로 치대어 완두콩 크기로 완자를 빚어 놓습니다.
만들어진 완자는 팬에 기름을 두른 뒤 굴려가면서 익힌 다음, 달걀물을 1큰술씩 넣어 타원형으로 만들어 절반 정도 익으면 고기완자 1개씩 가운데에 놓고 반으로 접어 가장자리를 스푼으로 눌러 다듬어 지짐을 합니다.
예전에 알쌈전을 포스팅 했었는데..사진도 맘에 안들어 2년 전에 다시 찍었던 사진입니다..
역시 그릇 선택이 조금은 잘못되었군요....그래도 명절을 위해 대기하고 있던 사진인지라...방출합니다..
알쌈을 음식 고명용으로 사용하려면 콩알보다 더 작은 모양의 완자로 만들 줍니다. 익히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지단 위에 올려놓고 접은 뒤에 스푼으로 눌러 가면서 지져 익히면 고명용 알쌈이 됩니다.
예쁘게 만들어진 알쌈 2~3개를 떡국이나 만둣국에 얹어 놓으면 멋진 새해 음식이 되겠지요.
명절에 손님용 술안주로 내어도 탄성과 더불어 칭찬 일색으로 만들어 줄 알쌈전..
한 입 넣으면 보드랍게 녹아드는 맛과 살짝 담백한 듯 하면서 느껴지는 작은 쫄깃함이 긴 여운을 만들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