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대신 닭,떡국재료로 끓인
육개장 칼국수
입안이 얼얼하도록 무척 맵고 얼큰한 것이 먹고 싶은 명절의 끝자락에서
어머니의 손맛이 어린 순수했던 시골 육개장이 자꾸만 생각이 난다네요.
시원하고 얼큰한 맛이 그리워서 일겝니다.
어머니의 손맛은 자식들 먹거리를 위해 열악한 조건에서도
더 고생하시고 열심히 준비하셔서 정성으로 만든 맛의 예술이었습니다.
먹을 것이 귀했던 일반 서민들 가정에서 적은 양의 고기로 여러 식구가 먹기 위해
육개장 고깃국에 여러 가지 나물을 넣고 양념하여 어머니손맛을 발휘했는데,
쌀이 부족하던 시절,밥대신 칼국수를 넣어 먹기도 하였습니다.
떡국을 끓이려고 준비해 둔 육수와 소고기 고명과
차례상에 올렸던 나물도 남아 있고 , *^^*
숙주대신 콩나물을 넣기로 합의를 보았습니다.
콩나물과 국수가 들어간 해장국이라고 우기는 남편에게 육개장 칼국수라며
물김치와 함께 내놓았습니다.
물김치는 뜨거운 맛을 상쇄하기도 하지만 고깃국물의 진한 맛을 중화시켜서
미각을 긴장상태로 유지시키기때문에 육개장을 먹을때 가장 추천 할 반찬이지요.
꿩대신 닭으로 얼큰 시원하게 떡국대신 끓여낸
어머니손맛 육개장 콩나물 칼국수 그 맛은 어떨까요?
재료
소고기 (양지머리) 칼국수 적당량, 콩나물 1/2봉지, 대파1대, 홍고추1개
표고버섯1개,
만들기
1. 소고기는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고 물을 부어 센불에서 끓이다가 국물이 우러나고
소고기가 무르게 익으면 고기를 건져서 한김 식힌다.
2.육수는 면보에 걸러 준비한다.
3. 소고기는 결대로 찢어 고춧가루, 다진마늘 깨소금, 후춧가루, 참기름,
국간장으로 잘 버무린다.
4. 콩나물은 잘 다듬어 씻고 대파는 길이로 썬다.
홍고추는 송송 썰고 계란 지단을 약간 준비한다.
5. 칼국수는 끓는물에 삶아 헹구어 놓고 불린 표고 버섯은 채썬다.
6. 2의 육수에 콩나물을 넣고 끓인다.
7. 3의 고기양념한것과 대파,표고버섯,고춧가루를 넣고 끓인다.
8. 간은 소금이나 국간장으로 한다.
취향에 따라 모든 양념은 가감한다.
9. 끓이면서 떠오르는 불순물은 제거한다.
10. 완성접시에 칼국수를 담고 국물을 붓는다.
완성입니다
꿩대신 닭
설날을 천지만물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보고 청결해야 한다는 뜻에서
흰 떡국을 만들어 먹었다고 합니다.
우리 민족에게 흰색은 성(聖)과 속(俗)을 넘나드는 완벽한 색으로
곡령이 깃들었다고 믿는 그 흰 쌀로 빚은 떡국은 밝음과 깨끗함과 처음을 상징하고
순수하고 깨끗해서 부정이 들지 않았다고 믿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