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예방에 좋은 자색고구마를 이용한 토스트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쌀쌀합니다. 아이들을 위해 저녁 간식을 고민하면서 아름다운 추억 속으로 뒷걸음질치면서 고구마를 삶았습니다. 어릴 때, 긴긴 겨울밤을 보내면서 사랑방 가장자리에 쌓아 둔 고구마를 소 죽 끓이고 난 아궁이에 넣어 만들어 먹었던 군고구마가 저절로 생각났습니다. 학교갔다오면 엄마가 삶아 둔 무쇠솥 뚜껑을 열면 먹을 수 있도록 해 두었기에 허기를 달랬던 엄마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영원한 내리사랑으로 엄마에게 받은 그 사랑 내 딸에게 전해야 하는데 맘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호박고구마와는 달리 자색고구마는 단맛이 없어 삶아 놓았는데 아무도 먹질 않습니다. 12시를 넘겨 늦게까지 공부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여고생인 딸아이 아침밥 맛이 없다고 해 삶아 놓은 고구마와 냉장고에 있는 야채를 이용해 얼른 만들어 주었습니다.
고구마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우리 몸의 산성화를 막고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가 많습니다. 특히 속까지 보라색을 띠는 ‘자색 고구마’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노화를 막고 암 예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갈수록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 자색고구마를 이용한 토스트 만들기 ▶ 재료 : 식빵 4장, 자색 고구마(소) 2개, 마요네즈 3숟가락, 양배추 2장, 깻잎 8장 정도, 참치캔 1개, 토마토케첩 약간
▶ 만드는 순서
㉠ 고구마는 삶아 낸다. ㉡ 삶아 낸 고구마를 으깨어 준 뒤 마요네즈를 넣고 비벼준다. ㉢ 야채는 곱게 채 썰어 둔다.
㉣ 식빵은 토스트기에 넣어 노릇하게 구워낸다. ㉤ 구워낸 식빵에 으깬 고구마 - 기름기 뺀 참치를 올려준다.
㉥ 야채를 얹어 토마토케첩을 뿌려준다.
▶ 먹음직스러워 보이나요?
안토시아닌=‘프렌치 파라독스’라는 말이 있습니다. 프랑스 사람들은 육식을 즐기는데도 심혈관이나 동맥경화 발병률이 낮아 역설적이라는 뜻입니다. 그 이유는 적포도주를 많이 마시기 때문으로 확인됐습니다. 적포도주 색소의 주성분이 바로 안토시아닌입니다. 의학계에 보고된 안토시아닌의 효능은 항암, 혈압 강하, 간기능 장해 경감, 시각기능 개선, 항산화 등입니다. 자색 고구마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은 100g당 2000∼2200㎎으로 다른 식물보다 월등히 많습니다. 엘더베리(하츠버그)에는 100g당 1500㎎, 머루는 250∼600㎎, 포도는 120㎎, 크랜베리는 60∼170㎎ 함유돼 있습니다.
냉장고 속에 있는 자투리 야채를 이용해도 되고, 사과 토마토 키위 등 과일을 이용해도 맛이 있을 것 같습니다.
잘라 주니 우유와 함께 든든하게 먹고 갔습니다. 배가 든든해야 공부도 잘되는 법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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