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사했다고 집구경 오라는 친구네 놀러갔었습니다.
저도 얼마전 이사를 해서 여러분들이 저희 집을 다녀갔더랬습니다.
"부~자 되세요" 하면서 선물해주신 키친타월, 화장실용휴지, 주방세제......
받은 선물이지만 저를 도와주시는 몇분께
"나는 부자되는 거 싫어"하면서 나눠드리기도 하고
놀러온 친구에게 "너두 부자돼"하면 쥐어 주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부피가 크다보니 자리를 많이 차지해 베란다 한켠에 쌓아 두었답니다.
그래서 전 놀러 오시는 분들과 나눠 드시라고
호도파이를 구워 선물하기로 했답니다.
다진 호도만 있으면, 아니 해바라기씨, 아몬드, 피칸,잣.... 등등 견과류만 있으면,
좀 더 쉬운 이유는 파이쉘을 제가 만드는게 아니라
시판용을 사용하기 때문에 오븐예열 시키고 속재료 섞어 오븐에 넣고
루즈바르고 눈섭 그리고 하는 10-12분 사이에 완성된다는 거 아닙니까?
파이가 식는 사이 옷입고 지갑 챙기고
예쁜 상자에 담아 리본 묶으면 끄~~~ㅌ
시판용 타틀렛은 인터넷 제과제빵 사이트를 검색해 주문하고
견과류도 주문하거나 마트에서 사거나....
너무 간단하고, 너무 맛있고, 성의가 돋보이는 호도파이 만들어 볼께요.
1. 오븐을 180도로 예열시킨다
오븐 종류에 따라 온도가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제가 가스오븐을 사용하다 이사오면서 빌트인 된 전기오븐에 40개를 굽다
조금 탔답니다.
2. 볼에 견과류,황설탕(갈색을 내기위해 흑설탕을 사용하기도 하지요),
계피가루(취향에 따라 가감하시고), 녹인 버터 (전 버터대신 포도씨유),
계란 1개를 잘 섞어 파이쉘에 소분해 넣습니다.
3. 예열된 오븐에 넣고 보통 180도/12분 정도 굽지만 저처럼 태우지 않으시려면
11분 굽고 체크해보세요.
요리수업 중에 가르쳐 드리면 인기폭발입니다
견과류를 먹지않는 애들도 너무너무 잘 먹는답니다.
이렇게 만든 파이는 파는 곳이 없어 완전 홈메이드를 증명해
나의 성의를 한 껏 보여드릴 수가 있겠지요.ㅎㅎㅎ
친구와 아웃백 인기 파스타 투움바파스타 먹고
친구네 가서 옅은 커피와 호도파이 딱 2개만 먹고 왔답니다.
(ㅎㅎㅎ 살찔가봐서..)
어떠세요?
성의가 보이는 것 같지 않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