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채소 값 때문에 골치 아프시지요? 홍콩에서는 가격은 싼 편이지만 한국의 채소 마냥 맛난 배추나 무우가 흔하지 않고 늘 노란 잎파리 배추 속대같은 걸로 김치를 담가 먹고 조선무가 안보여서 길다란 무를 사다 해먹는데 언제나 맛없다고 투덜댔지요. 그런데 요즘은 그 투덜 대는 소리가 쏙 들어갔습니다. 한국에서 채소 난리가 나는 바람에... 미안스럽게 투덜댈수가 없더라구요
전에 무김치 넙적하게 담가 올리면서 적기도 했지만 맛없는 무는 스위트너라는 단 맛을 내는 양념에 재웠다 하면 아주 맛난 반찬 만들수 있지요. 오늘은 깍뚜기 ... 많이 아시는 쉬운 김치 중 하나지만 만드는 김에 새로산 캠코더 작동 시켜 봤어요. 강아지나 동네 한바퀴 찍어보면서 연습좀 해야되는건데 요 급한 성질 땜에 삼각대도 안꽂고 식탁 위에 책 몇권 얹은 위에 올려서 연습삼아 찍었는데 이왕 찍은거 동영상 편집도 해보자고 설쳤지요. 그러고 나니 그냥 버리기 아까워서 올려버렸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칼질 할때 힘을 주면 심하게 흔들려서 칼질하는 모습이 덜덜 떨립니다. 게다가 그릇 안에서 버무리는것도 세차게 하면 흔들릴까봐 버무리다 말고 끄고... 끄고 나서 힘차게 버무려서 다시 켜서 찍고...ㅋㅋㅋ 아지매 깍뚜기 담그면서 별짓 다했네요. 자꾸 찍다보면 늘것지요.하하하 다 아시는 깍뚜기 담그기지만 처음 담그시는 생초보 분들 보고 맛나게 담가드세요
재료
무 큰것 2개, 스위트너 (혹은 그냥 설탕) 반티스픈, 바다 소금 한큰술, 양파 반쪽, 쪽파 적당량(5줄 이상은 넣어야죠), 다진 마늘 1큰술 반, 생강 콩 두톨 정도, 쌀가루 1큰술, 물 1/3컵...요거 두개는 옵션^^&, 고추가루 5큰술, 새우젓 1큰술 반, 설탕 1큰술, 간 맞출 소금
무는 씻어 껍질에 지저분한것 제거하고 1.5~2센티 로 깍뚝 썰어 스위트너와 소금 한큰술로 버무려둡니다. 동영상엔 30분 적었는데 잘못 적었어요. 한시간 정도뒀습니다.>.< 재운 다음 무에서 나온 즙들은 따라버리시고 양파 채썰고 쪽파 적당한 길이로 썰고 마늘 생강 다져서 무에 넣어두시고 쌀가루 물 섞어서 전자렌지에 1분 정도 돌리면 쌀풀이 됩니다. 무에 재료들 다 넣고 버무려주세요. 고추 가루 골고루 묻어서 볼그 족족해지면 맛을 보고 간을 소금으로 맞춰주세요. 맛나게 버무려지면 용기에 담아 보관하시면서 드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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