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전하고 청순한 맛
<순박한 애호박전>
재료
애호박1개,양파1/2쪽,부침가루1컵,녹말가루3큰술,계란1개
청량고추2개,멸치육수나 물1/2컵,포도씨유,들기름
애호박의 주성분은 당질이며 비타민A와 C가 풍부한 것이 특징.
애호박은 잘 익을수록 단맛이 증가하는데 당분이 늘어나기 때문에 소화흡수가 잘
되므로 위장이 약한 사람도 마음놓고 드실 수 있어요.
찌개에 넣어 먹거나 감칠맛 나는 새우젓 넣고 볶음요리로 드셔도 좋습니다.
오늘은 순박하고 은은하게 감칠맛 내는 당질..단맛나는 애호박 부침개를 조금
색다른 방법으로 소개 해 드릴께요.
애호박은 가능한 돌려깍기 하시어 씨부분은 사용하지 않고 아싹한 부분만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씨부분 물컹한 부분은 된장찌개에 넣어 드세요.버리지 마세요)
애호박의 당질은 소금에 살짝 절여 주시면 단맛이 2배로 증가 합니다.
천일염 아주 약간 (1/2작은술)에 10분정도 살짝 절여 주시고 삼투압으로 인해
물이 생기면 호박에서 생긴 물 만 버리시고..
부재료로 약간 느끼함을 덜어 줄 청량고추와 식감 좋은 양파를 넣어 보겠습니다.
(청량고추는 생략하셔도 좋습니다)
청량고추는 반으로 잘라 씨부분을(그냥 하셔도 좋구요.사실 씨부분에 비타민C가 더 많아요)
제거한 후 가늘게 채썰어 주시고 양파도 가능한 가늘게 채썰어 준비해 주세요.
빈볼에 소금에 살짝 절인 애호박과 부재료를 모두 넣고 밀가루와 녹말가루를
넣고 마른 반죽을 먼저 해 주세요.
녹말가루를 넣는 이유는 애호박은 유난히 식은 붕어빵 처럼 축...늘어지거든요.
좀 더 바싹하고 품나고 힘있게 접시에 담으시려면 녹말가루를 넣어주시면 좋습니다.
(찹쌀가루나 멥살가루를 조금씩 곁들이면 한결 고소하고 바삭해요.)
부침개는 반죽만 잘해도 반은 성공한셈 이죠.
너무 묽으면 매끈하지 않고 너무 되직해도 제 맛이 나지 않는..반죽은
국자로 떠서 쪼르륵...흘러내릴 정도면 제일 좋지만,그래도
집집마다 반죽의 농도는 다른것 같아요.(개인 취향에 맞게 농도 조절하세요)
소금에 한 번 절여기 떄문에 오늘은 평소보다 반죽물을 반으로 줄여서 하시면
바싹하고 고소한 부침개를 드실 수 있습니다.
가능한 조심스럽게 재료가 아우러 지도록 뒤적여 고루 썩어주세요.
예열한 팬(중불에서 약불)에 포도씨유와 들기름을 같은 비율로 넉넉히 두르고 한 국자 떠서
얌전하게..살포시 수저로 모양을 잡아가면서 지져주세요.
전을 부칠때 자주 뒤집으면 기름을 많이 흡수해 느낄해 질 수 있어요.가능한 한쪽면이 2/3쯤
익었을 때 한 번만 뒤집어 마저 익혀야 깔끔하고 담백한 부침개가 완성됩니다.
조금 두툼한 전은 팬을 한 번 흔들어보아 매끄럽게 움직이면 뒤집개를 넣어 재빨리 뒤집어 주세요.
애호박의 달달한 감칠맛과 고소한 바싹함 정말 청순하고 순박함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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