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동안 요리블로거한다고 예전만큼 많이 못챙겨준 남편과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며칠전 카페이벤트 당첨자분들에게 크리스마스 깜짝선물로 등갈비 재워서 밑반찬 몇가지와 함께 선물로 보내드렸는데요.. 돈이 부족해서 이벤트 반찬 보낼양만 딱 하게 되었습니다. 등갈비를 좋아하는 우리집 아이들~~ 고기 재는 모습을 보더니 " 우와~~ 고기다!! " 외치더군요. 그렇게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고기 한덩어리 못먹이고 이벤트 당첨되신 분들에게 택배포장해서 보냈습니다. 못내 마음에 걸려 어제 큰맘 먹고 가족을 위해...우리 가족만을 위해 크리스마스 파티를 계획했습니다. 한식을 좋아하는 저와 남편이지만 오늘 만큼은 아이들을 위해 ...양식을 준비했습니다. 이해해주세요!! ( 사진이 너무 어둡게 나왔네요..엄청 화려한 상차림이었는데요.. ㅠㅠ 제가 사진을 너무 못찍나봅니다)
이웃집사님이 피곤할때만 조금씩 마시라고 100%포도에 설탕만 넣어서 만드신 포도즙..어제 한잔했습니다. 엄청 달더라고요..어제 피곤했는지 한잔 마시고 일찍 잤습니다.
우리집 아이들.... 엄마!! 너무 행복해요~~~ 아름이와 건희는 시장을 볼때부터 들떠 있었고요...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사준적이 없는 저였는데... 저의 팬인 기옥님이 얼마전 첫 정모때 선물로 아이스크림 케이크 쿠폰을 선물로 보내주셨어요.. 그 케이크 어제 구입했습니다. 크리스마스라고 선물도 주고... 산타 장식도 있는 아이스크림 케이크~~ 건희와 아름이가 기옥님에게 너무 감사하데요.. 아이들 아까워서 반절만 먹고 반절은 오늘 먹는다고 냉동실에 넣어뒀습니다.
패밀리레스토랑에 질좋은 쇠고기한우로 만든 안심스테이크 가격 아시죠?? 집에서 질좋은 한우고기 사서 굽기만 하면 되니까 한번 만들어보세요.. 외식하는 기분 들지요??
저의집은 오븐이 없습니다. 그래서 패밀리레스토랑처럼 기름기 쭉 빠진 바비큐립은 아니지만... 짝퉁 바비큐립 어떠세요?? 우리집 아이들 약2만원치 등갈비로 만든 짝퉁 바비큐립에 포식했습니다!! 아름이 말이 엄마 오븐있으면 더 맛있겠다 하더군요. 그래도...엄청 맛있다고 엄지손가락 들어준 요리랍니다~~ 조만간 오븐구입해야겠습니다.
제과점에서 구입한 빵을 세팅만 했습니다~~
얼마전 첫 정모때 선물로 받은 크리스마스 장식입니다.
남편과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카드 한장씩 썼습니다. 천재는 악필이라고...저는 악필입니다. ㅎㅎㅎ ( 돌맹이 던지지 마세요..이제 너무 아파요 ㅠㅠ)
오븐없이 프라이팬에서 맛있게 탄생한 웨지감자... 아이들이 구울때 저하나 먹을래요...난리였습니다!!
1. 등갈비는 생등갈비를 준비합니다. 찬물에 1시간정도 담궈 핏물을 제거합니다. 생갈비는 오랫동안 핏물빼지 않아도 됩니다. 중간에 물을 한번정도 갈아주세요.. 2. 냄비에 등갈비가 충분히 잠길 물을 부어준후 대파1개반 넣고 월계수잎2장. 통후추1/2T. 마늘6개를 넣고 센불에서 끓어오르면 등갈비를 넣고 소주1/2컵을 넣고 끓으면 중불로 줄인후 뚜껑을 덮고 40분동안 삶아줍니다. ==> 삶은후 뚜껑을 덮은채...식혀줍니다.
3. 믹서기에 양파1개. 물1/2컵. 간장1/2컵을 넣어 갈아준후 냄비에 부어줍니다. 여기에 바비큐소스 12T.맛술3T. 올리고당6T. 다진마늘2T. 케찹4T. 고추장1T. 고추가루1T. 후추가루를 넣고 중불에서 5~6분정도 끓여준후 식혀줍니다.
4. 삶아준 등갈비에 소스를 듬쁙발라 1시간 이상 재워줍니다. 저는 2시간 재웠습니다. 재운 등갈비를 오븐이 있는 분들은 재운후 210도 온도에서 20~25분 양념을 중간중간 바르면서 구워주면 되고요.. 직화 오븐구이팬이 있는 분들도 오븐에 구워주세요.. 저는 오븐도 직화오븐구이팬도 없기에..그냥 프라이팬에 맛은 떨어지지만... 버터약간 두르고... 양념을 덧발라주면서 약불에서 5~7분정도 구워주었습니다. 팬이 작아서 등갈비를 잘라서 해주었습니다~
어제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요리블로거 하면서 예전보다 더 신경 못써주는 부분이 참 많습니다. 음식을 만들때 맛있는 냄새가 나면 아이들은 바로 먹고 싶어합니다. " 엄마 먹고 싶어요.." 그러나 저의 대답은 늘 한결 같습니다. " 이따가 사진 다 찍으면 먹어야해.." 사진을 찍고.. 어느날은 다 식어서 본연의 맛을 잃을때도 있었습니다. 요리블로거를 하면서 제 머리속에 요리만 가득하다보니.. 아이들 준비물 챙길때 ...간혹 깜빡해서..아이들 스스로 챙겨서 가져간날도 있고요.. 전 나쁜엄마입니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엄마가 요리블로거로 성공하고 있는 모습이 아이들은 자랑스러운가봅니다. 요리책이 나왔을때 유치원 선생님들에게 모두 선물로 드린다고 자랑했던 우리 건희~~ 엄마가 TV에 나온다고 친구들에게 자랑하는 아이들... 저의 팬들에게 선물이 오면... 친구들에게 더 자랑하는 우리집 아이들.. 어느덧 저는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어있었습니다. 한 해동안 부족한 옥이의 요리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한 해동안 발전할수 있었던 것은 모두 여러분 덕분입니다. 2011년에도 멋진 요리로 여러분에게 보답하겠습니다. 즐거운 성탄절 보내시고요.. 온 세상이 행복 가득한 일들만 넘치면 좋겠습니다!!! 승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