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두..부..찜
말이 많으면 재미는 반감이 되겠죠...?
일단 들어 갑니다~~~
뉘집 아들인지...참 거시기합니다.
음식을 하다보면 자동적으로 이리 정리정돈을 하게되네요.
오늘 들어갈 재료들 소개 들어갑니다.
피망 2개, 양파1개, 미나리 반단,느타리버섯 한팩을 콩나물처럼 가늘게 채 쳐놓습니다.
미나리는 7Cm 정도로 잘라주시고 느타리버섯은 손으로 찢어놓고요.
콩나물은 소금넣은 물에 부르르 한번 삶아...
양푼에 건져 한김 날려버리시고...
그틈에 두부를 주사위 모양으로 지져주세요...
오늘은 야채가 주인공이니 두부는 그리 많이 넣질 않을거구요.
준비해둔 재료를 볼깊은 후라이펜에 콩나물을 넣고 그위에 준비한 재료들을 몽땅 넣습니다.
다진마늘 한수저와 물엿조금, 매실청, 설탕 한수저, 들기름 한수저, 고추가루 3수저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그런 다음 우리집 항상 비치되어있는 다시마육수를 5큰술 넣고 볶아줍니다.
볶을때 주방주걱을 사용하지마시고 젓가락을 사용하세요.
연약한 채소들이라 부서질 염려가 있네요.
어느정도 볶아주면 지져놓은 두부를 투하해줍니다.
물녹말을 한수저 물에풀어 넣어주시고...
다시한번 뒤적이며 볶아내면 생기는 국물도 쫄아들고 간도 적당히 베어들어갑니다.
이럼 요리는 끝이구요.
모양도 이쁘게 그릇에 담아내 줍니다.
두.부.야.채.찜.
만들기도 그리 어렵지않고 재료들도 착해 요즘처럼 호우시절엔
자주 해먹는 술안주겸 요린데요.
요렇게 만들어 놓으면 소주 몇병은 금방 쓰러트립니다.
여름철 부족되기쉬운 채소도 듬뿍 먹어주고...
눅눅해진 느낌도 매콤한 이 요리로 날려 보내주고...
한절음 덜어와 밥위에 척~~ 걸쳐줍니다.
보기만해도 얼굴에 미소가 번지는 군요.
군침 돌 틈을 주지말아야합니다....
입 크게 벌려 밥과함께 크게 넣어주면~~
뒷 골이 서늘 해 지는게 아마도 매운맛에 심하게 중독이 된것 같네요.
가끔 소름도 돗고요....
이리 맛있어도 되는겁니꽈~~~풉~
건더기를 마구 먹어주다가 밥위에 국물을 조금 끼얹어 한수저 비벼줍니다.
요~~요맛은 또 다른 기쁨이 있지요.
입안 전체로 파고드는 스흐흡~~거림....
요건 매우면서 맛있을때 나는 밥부름의 소리구요.
콧잔등엔 땀방울이 송글송글 솟아납니다.
마지막 마무리는 볶아줄까 하다가 술도 한잔 해야겠고...
국물을 붓고 말어(?) 비벼(?)줍니다.
만족은 매일이고 언제나 든든한 우리집 저녁식사...
참 좋아보이지요...?
식사하시면서 땀을 흘리면...골았네...사흘에 피죽한그릇도 못 으더먹고 다녔냐~~
그리들 말씀하시지요...?
정작 매콤하게 맛있는 요리에 걸려 보십시요.
제 아무리 지리산에서 20년이상 도를 딱고 오신분이라도
옆이마에 주르르...콧잔등에 송글송글이가 친구하자고 뎁빕니다.
돈 많이 들이고... 좋은재료쓰고...푸짐하게 양념넣으면
안 맛있는음식이 없겠죠.
적은 비용으로 만족한식사...제가 가장 선호하는 식사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