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을 맞아 영양이 더욱 풍부해진 더덕으로 겨울을 이겨낼 건강식을 만들어보자. 온 가족의 입맛을 돋워주는 것은 물론 여자에게 특히 좋은 더덕 별미밥 제안.
이달의 식재료
산에서 나는 고기, 더덕
더덕은 맛과 효능 두 가지를 모두 갖춘 훌륭한 식재료다. 산삼에 버금가는 약효를 자랑해 '사삼(沙蔘, 모래에서 캔 삼)'이라고도 불린다. 쓴맛을 내는
사포닌 성분이 함유돼 기침을 멎게 하고 면역력을 활성화시켜 환절기 기관지염이나 천식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 신진대사를 촉진해 노화 예방과 지방 분해 등의 효과가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갱년기 질환 치료와 산후 젖이 부족한 산모의 젖을 잘 나오게 하는 데 좋다. 단, 찬 성질이 강한 식재료이기 때문에 많이 섭취할 경우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니 유의할 것. 더덕을 손질할 때는 진액이 나오기 때문에 비닐장갑을 끼고 껍질을 돌려가며 벗긴 뒤 방망이로 살살 두드린 뒤 조리한다. 소금물에 잠깐 담가두면 더덕 특유의 강한 아린 맛을 없앨 수 있다.
food recipe
더덕 관자 영양밥재료
쌀 2컵, 더덕 3~4개, 조개관자 3개, 밥물 2와 1/2컵,
흑임자·은행 약간씩, 양념장(송송 썬 쪽파 4큰술, 간장 3큰술, 깨소금 2큰술, 참기름 1큰술)
만들기
1 쌀은 씻어 30분 정도 찬물에 담가 불린 뒤 체에 밭친다. 2 더덕은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기고 방망이로 살살 두드려 먹기 좋게 찢는다. 3 조개관자는 모양을 살려 얇게 슬라이스한다. 4 냄비에 ①의 쌀, ②의 더덕, ③의 조개관자를 넣고 분량의 밥물을 부어 밥을 짓는다. 5 분량의 양념장 재료를 고루 섞어 밥에 곁들인다.
<■진행 / 이채영 기자 ■사진 / 김영길 ■요리 & 스타일링 / 김영빈(수랏간, 019-492-0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