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신랑은 술 마시는 일이 거의 없어요..
퇴근해서 한여름날에 저랑 맥주한캔 하면서 소소한 이야기 나누고 그러는건 있어도..
어디서 크게 과음하고 오는 경우가 거의 없다보니..
전 해장국 끓이는 일이 거의 드물긴 해요..
그래서 숙취해소용이라기 보다는 그냥 간단하면서도 왠지 시원한 국물맛이 그리울때 하는편인데..
요아이들이 숙취해소에도 그만이라네요..
재료군 중 숙취해소에 좋은 재료들을 살펴보면..
제일먼저 떠올리는 콩나물~콩나물에는 다량 함유되어 있는 아스파라긴은 간에서 알콜을 분해하는 효소의
생성을 돕고 꼬리부분에 집중함유 되어 있어요..
두번째로 북어!!! 북어는 다른생선보다 지방함령이 적고 맛이 개운하고 간을 보호해주는 아미노산이 많아서
다들 숙취해소용 해장국으로는 북엇국을 꼽는 경우가 많죠 ㅎㅎ
세번째로 바지락..바지락은 육질에 함유된 타우린 성분이 간의 해동기능을 촉진해서 숙취해소에 좋아요..
그리고 의외로 된장이 간을 해독하는 작용을 해서 해장국에 된장한스푼 넣어서 간을 해줘도 좋답니다.
그외에도 파등이 숙취해소에 좋다고 나와있어요^^
참고로 술자리를 자주 갖는 분들은 비타민C의 정기적 복용을 통하여 피로를 누적시키지 마시구요..
술 드신 아침에는 차가운 냉수보다는 생과일를 갈은 쥬스나 따뜻한 꿀물이 좋아요..
하지만..정말 숙취가 제대로 안풀릴때는 약국의 숙취해소용 드링크를 권해드립니다.
직빵이에요 =ㅁ=;;;;;;;;
1. 콩나물 된장국
재료 : 콩나물 적당량, 물(콩나물의 1.5배정도), 된장1스푼, 다진마늘 1스푼, 기호에 따른 고추가루,
간맞추기용 소금, 두부
오목한 냄비에 물을 콩나물을 삶을 수 있을 정도의 양을 넣어준뒤에..강불에서 바글바글 끓여주세요.
물이 끓어오르면 콩나물을 넣고 뚜껑을 닫지말고 고대로 쭈욱 삶아주세요..
보통 콩나물을 삶을때 뚜껑을 닫고 콩나물이 익을때까지 절대 열지말라고 하잖아요..
하지만 초보일때는 그 익는 시간이 참 초조하답니다 =ㅁ=
그래서 아예 처음부터 뚜껑을 닫지않고 삶아버려요..
그러면 뚜껑 담고 삶는것보다 시간은 약간 더 걸리지만 그게 더 쉽더라구요^^;
콩나물이 다 익으면 여기에 된장 한스푼 넣어주세요.
간은 소금으로 봐주세요.
기호에 따라서 고추가루 넣어주면 칼칼한 맛도 일품이랍니다^^
간을 맞춘뒤에..풋고추 좀 썰어주고..
두부 썰어준것 넣고서 한번 더 바글바글 끓여내면 완성..
참 쉽죠~~~~~
완전 쉬워요..;; 일반 콩나물국보다 간맞추기도 쉽고..
의외로 콩나물+된장의 조합이 시원하답니다.
정말 하기 쉬운 해장국 중 하나에요..
흔히들 콩나물국의 간 맞추기를 힘들어 하시는데..된장을 넣어주면 간맞추기도 쉬워요..
시원한 콩나물 된장국은 먹어본 분들만 아시더라는 ㅎㅎ
의외로 이거 좋아하는 분들 많으시더라구요..
제주도에서인가? 암튼 콩나물국을 이렇게 먹는다고도 하고..
간단하면서도 콩나물+된장의 조합으로 해장국으로도 추천입니다.^^
2. 바지락국
재료 : 바지락 3봉지, 물 적당량, 소금, 후추가루, 다진마늘 1스푼
정말 초초간단...이건 뭐 다들 누구나 하셔도 그 맛이 날만큼 간단한 국이지요..
먼저 싱싱한 바지락을 구매하셔서 해감하세요.
해감은 주위를 어두컴컴하게 한뒤에 하면 좀더 빨리 해감된답니다.
빛을 차단해주는 검은비닐봉지에 담아서 해감하면 빠르게 해감되지요^^
해감한 바지락은 손으로 문질러가며 깨끗하게 씻어내주세요..
전 전날 사서 김치냉장고에 넣어놓았더니..
애들 기절 중 ;;;;;;
냄비에 바지락의 2배정도 되는 물양으로 잡아준뒤에..강불에서 바글바글 끓여주세요.
물이 끓어오르면 해감한 바지락 투하~
바지락들이 입을 쩌억 벌릴때까지 강불에서 삶아준뒤에..
체에 얼른 건져내주세요..
바지락살은 오래 삶으면 질겨지니까..이 과정에서 건져내서 조리하는게 좋아요.
남은 국물에 다진마늘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뒤에..풋고추와 후추가루를 넣고 개운한 맛을 내주세요.
먹을때는 미리 건져냈던 바지락을 그릇에 담고..
거기에 바글바글 끓인 바지락국물을 넣어주면 된답니다.
이렇게 하면 바지락살도 야들야들하니 맛있어요.
요건 바지락이 싱싱하기만 하다면..누구나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초초간단 해장국..바지락국이랍니다.
가끔 바지락 세일할때 사서..
해먹기 좋은 국거리 이기도 하지요..
시원한 조개국물맛이 끝내줘요..
칼칼하니 개운맛이..ㅋ ㅑ ㅇ ㅏ.....
조개의 많은 영양분 중 타우린과 베타인은 강정효과가 있어 술마신 뒤의 간장을 보호해주죠..
그래서 술 마신 다음날 바지락탕이나 조개탕 국물 한입 떠마시면..
절로 ㅋ ㅑ ㅇ ㅏ 소리 나오며 개운해지는걸까요?
흐음..갑자기 왜 이야기가 산으로^^;;;;
암튼 해장국 추천~!!!!!!
3. 콩나물 북엇국
재료 : 콩나물 한줌, 북어 두줌(밑간 : 국간장 1스푼+다진마늘 반스푼+참기름 약간+후추가루), 물 적당량, 계란1개, 그외 참기름, 간볼 새우젓(소금으로 대체가능), 국간장 1스푼, 후추가루
먼저 북어채(황태채)를 물스프레이 해준뒤에 불려주세요.
북어를 불릴때는 물에 대놓고 불리는것이 아니라 살짝 물스프레이를 하거나..한번 물에 적셔서 물기를 꼬옥
짜준뒤에 불리는것이 북어의 맛과 향을 유지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물스프레이해서 불린 북어에 밑간을 해서 조물락조물락 무치듯이 간이 배이게 해주세요.
간이 배어들은 북어에 참기름 넉넉하게 두른뒤에...
강불에서 재빠르게 볶아냅니다.
달달달~~~~~~
그뒤에 북어가 익으면 물을 부어서 바글바글 끓여주세요.
물의 양은 역시 북어와 콩나물이 잠길정도의 양이 좋아요..
너무 많아도, 너무 적어도 맛이 안나거든요..
영 감이 안와요 하는 분들은 미리 콩나물을 냄비에 넣어서 물을 부어본뒤에..1.5배정도로 잡아주면 되세요..
국물이 바글바글 끓어오르면 여기에 콩나물 한줌을 넣고..고대로 뚜껑을 닫지않은채로 익힙니다.
콩나물이 익으면 이제 간을 해줄텐데요..
소금으로 간을 해도 괜찮지만 새우젓으로 간을 하면 그 맛이 좀더 좋아요^^;;
새우젓 1스푼과 국간장1스푼정도면 저희집 식구 입맛에는 간이 맞았는데..
혹시 모르니..간은 각자의 입맛에 맞게 봐주세요^^
간을 맞춘뒤에 후추가루도 넣어주세요~!!!
이제 마지막으로 잘 풀어준 계란을 콩나물 북엇국에 넣어서 줄알쳐주세요..
계란물을 휘리릭 골고로 뿌린뒤에..마음속으로 3초만 세고 나서 그뒤로 길다란 나무젓가락을 이용해서..
마구마구 저어주면 계란이 부드러워서 후르륵 마시기에 따악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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