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웰빙 음식은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우리 입맛과 식생활에 맞춰 대대손손 이어져온 한식임을 강조 하는 윤정진 셰프는 '한식 전도사'라 불리며 각종 매체와 방송을 통해 우리 음식의 진가를 널리 알리고 있 다. 그동안 전국을 돌며 식재료를 연구하고 향토 음식을 발굴해온 윤정진 셰프가 < 에쎈 > 지면을 통해 로컬푸드의 참맛을 소개한다.
"찬바람 부는 겨울 태안 근교의 항구에 가면 우럭 말리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태안에서는 큼직한 우럭을 잡으면 꾸덕꾸덕하게 말려 보관해두었다가 제사상에 올리고, 제사가 끝나면 우럭을 쪄서 음복을 합니다. 어떤 양념도 하지 않고 김이 오른 찜기에 찌면 기름기 잘잘 흐르고 쫀득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입니다."
◆ 우럭찜 만들기
조리시간 25min(우럭 말리는 시간 제외) / 재료분량:4인분 / 난이도:상
1. 우럭은 껍질의 비늘을 벗기고 배가 아닌 등 쪽으로 반을 가른 뒤 내장을 제거한다.
2. 손질한 우럭은 소금물에 깨끗이 씻어 굵은소금을 뿌려 말린다. 말릴 때는 직사광선이 드는 곳에 3~4일 정도 두어 꾸덕꾸덕하게 말린다. 바로 먹을 것이 아니면 냉동실에 보관한다.
3. 김이 오른 찜기에 말린 우럭을 넣고 뚜껑을 닫아 15~25분 정도 익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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