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적주적 비가 오는 날은 약국에 감초처럼 꼭.. 부침개가 생각이 나요. 고소한 기름질 냄새에..아웅,, 뿌리치지 못하는 유혹의 냄새지요.
김치만 쑹덩쑹덩 썰어서 밀가루를 넣어 부쳐 먹어도 맛있지만, 대개 주부들이 그러듯이..맛짱도 이런 날은 냉장고를 정리하는 날이 된답니다. 오늘은 지난번애 몸통만 쓰고 남은 오징어 머리와 다리를 꺼내고.. 조금씩 남은 소고기와 새우와 홍합을 조금 꺼냈어요..ㅎㅎ 넘 훌륭한 재료들 이죠?
해물이 들어간 파전을 부칠까?? 했는데.. ㅋㅋ 아쉽게도 실파가 없네요. 그렇다구 못할 맛짱이 아니죠?? ^^;;
냉장고에 김치 담구고 남은 부추와 그리고 대파를 꺼냈어요. 아웅~ 만들기전에 감칠맛이..ㅋㅋ 맛짱이 도대체 왜 이런데요?? 밤낮없이 먹을것 타령을 하니 말이예요..
어찌까나 재료가 있으니 만들어야 겠지요?? ㅎㅎ 조리 들어 갑니다.
◈ 맛짱 맘대로 만든 넉넉한 찹쌀가루 해물 대파전 ◈
오징어 머리와 다리만.. 1마리분량, 새우와 홍합 2분의1컵(3~4인분이상)
해물을 해동하여 홍합은 털을 다듬고, 오징어는 그냥 먹기좋은 길이로 잘라줍니다.
그리고.. 물을 1컵정도만 잡아.,. 물이 끓으면 오징어를 데치고.. 다시끓여서 새우, 홍합을 데쳐서 식혀 줍니다.
보통 부침개는 두꺼우면 맛이, 덜한데.. 해물이 넉넉히 들어가는 파전은 두툼해야 맛이있잔아요..ㅎ 해물을 날 것으로 넣으면 익었을까??하고 신경을 쓰거나 파전을 식히느라 탈 수 도 있으니.. 요리 팁이라고 생각하시고 익힌후에 넣어주시면 되요.
해물을 삶은 물은 식혀서 부침 반죽으로 쓰시면 되요.
다진 소고기는 아주 작은양이예요.
강된장 만들때 넣을려고 조금 남겨 두었던것인데.. 한 50그램 정도 됩니다.
[소고기 양념] 간장 2분의1수저, 다진마늘, 후추가루, 설탕, 참기름약간씩
대파는 줄기만 5대 반으로 갈라서 5센치 길이로 잘라주고, 부추도 같은 길이로 1대접정도, 당근 3분의1개 채썰고.. 그리고 고추가 있으면 기호에 맞게 다지거나 썰어서 넣으면 되요.
저는 고추가 없어 넣지 않았답니다.
재료 손질을 다 해 놓고 반죽을 만드세요.
반죽은 찹쌀가루와 쌀로 만든 부침가루(찹쌀가루 1컵반, 쌀부침가루 2분의1컵)를 섞어서 만들었어요.
해물을 삶은 물을 넣어가면.. 너무 질지 않게..그리고 고추장(고추가루) 2분의1수저를 넣어 잘 섞어 줍니다.
히~^^ 어느동네 유명한 파전이 연상이 되지 않나요..ㅎ 맞아요. 바로 그 파전의 맛을 얼추 흉내 내느라 이렇게 반죽을 하엿네요.
기호대로 고추장 대신 고추가루를 넣어도 되고, 고추장을 넣을 때.. 너무 많이 넣으면 장떡 맛이 나니 위에 분량만큼만 넣으세요.^^
손질한 해물과 야채를 한꺼번에 섞어주고..
요기서 얌전하게 만들고 싶으면.. 해물과 반죽을 따로 부쳐 주면 됩니다.
처음에 해물을 깔고 반죽을 그 위에 반죽을 부어 얌전하게 부쳐 주세요.~^^
만들어 놓은 찹쌀가루 반죽과 해물, 야채를 섞어서..
팬에 노릇하게 익혀 주세요.
여러번 뒤집지 말고.. 아래면이 익으면 뒤집어서 노릇하고, 바삭하게..ㅎ
파전을 찍어 먹을 간장이예요. 사진이 넘 흔들려서 작게 올립니다.
간장, 다시물or생수, 식초(1:1:1의 비율) 양파와 청,홍고추, 깨소금... 파전에 올려 먹는 맛이 또 끝내주지요.
먹다보면 살짝 느끼 할 수도 있는 맛을 깔끔하게 해준답니다.
기호에 맞게 달걀도 넣고..ㅎ 양념간장과 곁들여서..^^
이렇게 맛짱 맘대로 만든 해물 넉넉한 대파전이예요.
찹쌀가루가 들어가 쫄깃한 그 맛이 끝내주고요..ㅎ 식으면 더 쫄깃..^^;;
해물이 안 보인다구요?'
흐~!! 그런 걱정은 하덜 마세요..ㅋ 곳곳에 숨은것이 해물이예요.
넉넉하게 들어가 자를때마다 해물이 툭툭~!!
아웅, 이 때 쯤이면.. 션한 동동주가 생각나지 않으세요?
파전은 부쳐서 원형그대로 접시에 담아 먹는것이 제 맛이지만.. 반으로 잘라 더 맛깔스러워 보이게 담았어요.^^
맛짱 맘대로 만든 넉넉한 해물 대파전~!! 오늘 저녁에 어떠세요..
어느 유명한집의 파전이 부럽지 않은 맛이랍니다.^^
언넝오세요. 동동주 한주전자 받아서 시원하게 냉장고에 넣어 둘께요.. 선착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