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이런저런 목적으로 사다둔 소스가 냉장고 여기저기 딩군다면?
언제 또 사용될지도 모르고, 전적으로 냉장고 주인의 마음에 달려있다.
어쩌면 그 많은 소스들은 너무 늙어(Expired) 황천으로 가게 될지도 모를?
자신의 운명도 모른채 주인의 손길을 기다린다...ㅠㅠ
냉장고에 딩구는 일단 토마토를 주원료로 한 소스를 보니,
기본으로 늘 있는 토마토소스,
한때는 콘칩 짝궁으로 사이좋게 지내던 살사소스,
파스타 해먹고 남은 미트소스...소스, 소스, 소스들~
그래!! 나도 니들보기가 지겹다 이제...ㅋㅋㅋ
그리하여~ 어느날 푸드채널 이탤리언 주방장이 가르쳐준
속성 토마토 칠리 스프 만드는 치딩(cheating, 속이는 기법)을 참고하여,
맛좋은 토마토 칠리 스프(Tomato Chili Soup)가 탄생된 것이다.
이것이 초간편 콩들어간 토마토칠리스프 (만드는법 아래설명)
칠리라는건 토마토 스프이긴한데, 스파이시(Spicy)한 즉, 맵다는 뜻이다.
이것을 먹을때마다, 아주 오래전 미국에 난생처음 여행을 오게되어 한국음식 구경못할때,
미국 간이식당등에서 만나면 바로 주문하고, 나를 달래주던 콩들어간 그 칠리스프가 생각난다.
한번에 많이 만들고 떡,빵, 치즈, 버섯등으로 아침식사로 보충한다.
모두 토마토를 주 성분으로 한 소스들에,
큐빅모양으로 사각썬 양파, 생토마토, 사과, 당근과 불린콩을 넣어
그냥 슬로우쿡에서 푹 곤다는 생각으로 낮은 불에서 오래 끓이기만하면 되는
간단하며서도 의외로 건강에 엄청나게 좋은 스프가 되는 것이다.
많이 끓여두고 며칠 아침대용으로 먹는 동안,
치즈, 떡, 체리토마토, 버섯을 팬에 간단히 요리하여 장식겸한 추가 영양을 보충하기도 한다.
남아도는 소스모아~ 초간단 토마토칠리스프 만드는법
재료/ 집에 남아도는 토마토베이스로 한 소스와 파스타 미트소스(2컵),
강낭콩이나 핕콩 1/2컵 불린것, 생토마토(3~4개), 당근 2개,사과 1/2개, 양파 1개, 물 2컵, 고추파편, 후추(옵션)
1- 집에 남아도는 소스를 점검하여 모아주고, 콩은 하루전 불려놓는게 좋다
(강낭콩을 불리면 마치 이스트를 먹은 것처럼 두배로 불어남)
2- 양파는 가늘게 썰어주고, 다른 재료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준비한다(나는 냉동실에 보관중인
쥬스용 재료들을 그대로 사용)
3- 냄비에 올리브오일과 마늘다진것을 넣고 야채재료 몽땅 넣고 볶는다(이 과정은 생략무방)
4- 물과 소스를 모두 부어 콩과 당근이 흐물흐물 부드러워질때까지 중-약불에서 끓여주면 끝~
5- 더 스파이시한 맛을 위해서는 고추가루파편이나 후추를 첨가한다.
특별한 기교없이도 잘~끓이기만 하면 되면 맛있는 토마토칠리스프이다.
너무 간편하니 많이 만들어 두고 며칠 먹는다.
가끔은 치즈-조랭이 떡-버섯-체리토마토를 올리브오일에 구워, 허브, 소금, 후추간하여 함께 서빙하면
완전한 에피타이져 스프가 되거나 든든한 아침식사가 된다.(사용된 떡은 찹쌀경단 만들어 둔것을 사용함)
여기에 마늘빵 한조각이면 아침대용으로 끝내준다.
콩중에 강낭콩이 제일 맛있다는 느낌을 받게 한 강낭콩들어간 토마토스프요리~
보기에도 심장의 붉은 건강미가 철철 넘치지 않는가!!
나는 정말 더 스파이시한걸 좋아해~~고추파편 필수!!
구은 버섯- 떡-체리토마토 -치즈와 함께~
에피타이져 또는 완전한 아침식사로도 좋을 것같은 멋진 토마토칠리스프 탄생 !! Yahoo~~~
PS.
여러분 집에는 어떤 소스가 남아도나요?
소스병를 한번 열면 한번에 다 사용하는 버릇이 좋겠지만,
식구가 적은 집에는 늘 남아돌기 일쑤인데,
특히, 토마토등 채소를 기본으로한 소스들은 빨리 소비하는 것이 좋아요.
그럴때 사용하면, 간편스프를 만드는법이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