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1학년 가을쯤이던가요.....
엄청나게 그리고 미친듯이 즐겨보던 대학생활.
이거이 아닌데....하는 뭔가가 밀려들즈음, 혼자서 이리뛰고 저리뛰고.....
그리하여 만들게 된 미국유학비자.
그 시절이 그러니까.....92년도였지요 아마도... 그럼 지금 엄니 나이는..?ㅋㅋ~
여하튼 부모님의 걱정을 뒤로하고, 다니던 학교도 휴학하고
휘리릭~!!! 휴스턴으로 떠났었습니다.
파란눈만봐도 피해다니던 여대생.
암것도 모르고 부딪혔던 유학시절...
참으로 힘들고...
참으로 어려웠고...
그와 동시에
참으로 나에게 커다란 세상이 있음을 깨닫게 해주었던 시절....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었던 시절...
커다란 맘을 품을 수 있었던 시절...
조금 빗나가고 있는 내용이것만서도
그때, 휴스턴의 대학도서관에서 만났던 너무나도 눈부시던 금발머리의
여학생이 있었습니다.
같은 여자가 봐도 참으로 아름다웠던 내또래. 타샤...
이 엄니가 먼저 다가갔었지요. 이놈의 오지랖... 어린시절부터 몸안에 웅크리고있던 그놈의 오지랖..ㅋ
허나, 그 오지랖덕분인지, 처음 사귄 친구가 멋진 여성이였다는 것은
내 맘속에 아마도 오랫동안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종종 타샤의 집에 초대받을때마다 제가 제일로 좋아하던 타샤엄마의 요리...
라쟈니아.
사실 새엄마이셨어요. 이 곳 북미에서 흔한 일....
다행이고 또한 감사하게도 타샤와 새엄마의 사이는 참으로 좋았습니다.
어느 친모녀 부럽지 않을만큼 말이지요.
여하튼, 타샤엄마의 라쟈니아와 바게뜨빵 그리고 브로콜리스프는
지금도 너무나 생생하게 저의 기억속에 남아있는 맛입니다.
사랑과 정성의 맛을 그 시절... 한국유학생도 별로 없었던 휴스턴의 어느 도시에서
향수병도 느낄 사이 없이 저는 친정엄마의 느낌을 고스란히 받아가며 지내고 있었더랍니다.......
가끔...새벽의 파트타임으로 지쳐, 학교에서 멍때리고 있던 저에게
타샤가 은박지 비닐에 고이싸서 전해주던 라쟈니아의 맛을
지금 저는 그대로 흉내낼 수는 없지만...
만들때마다 사랑스러운 모녀가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행복한 기억이네요...^^
엄니 맘대로 레시피 나갑니데이~~~~
'두둥~~둥둥~~'
재료
통밀라자니아 파스타
마늘
양파
호박
간쇠고기
토마토소스
체다치즈
모짜렐라치즈
파마산치즈
파슬리
**냉장고에 있는 야채들을 많이 이용하셔도 됩니다
당근, 파프리카, 샐러리 등등....*
정확한 양을 적지 못하는 것은 엄니의 느낌대로 요리이기에...ㅋ~
이해하이소~~~~~~~~~~~!!!!!^^;;
너무나도 많은 파스타 종류 중 하나인 라쟈니아.
꼬불꼬불한 녀석이 참으로 정이갑니다.
7년전인가...? 캘거리에 살 때만 해도 꼭 물에 삶아서 만들어먹었어야 했던
라쟈니아파스타 녀석이 언제부터인가 그냥 그대로 오븐에 넣어도 되는
퀵파스타가 되어서 나오더라구요~
오메~~이쁜 것~~~~ㅎ
양파와 호박을 채쳐주시구요
소고기 이지요?
해동중인 녀석이였기에 색이 좀 거시기...ㅋ~
먼저 마늘을 다져서 볶아주신 후에 소고기를 넣고 달달 볶아주세요
썰어놓은 야채들을 넣고 같이 볶아주시구요
적당히 소금과 후추도 뿌려주시고~
갖고 계신 토마토소스나, 파스타소스를 이용해주시면됩니다.
이 곳에느 너무~~~~나도 버라이어티한 종류들이 있거든요
가끔 캔에 들어있는 소스도 이용하고~
보통은... 세일하는 녀석들로다가~오홍홍~~
한 병을 다 부우면 다소 짤 수가 있으니, 적당히, 알아서. 저는 약 2/3정도를
부어서 섞었습니다.
아~ 이때 불의 양을 줄여주세요
아주 약한 불로 줄여주신 다음 두껑을 닫고 잠시 놔두시구요
체다치즈갈기~
보통 주말에 해 먹기에 신랑이 갈아주것만 오늘은 엄니가 으쌰~!
이러니...굵어지지...팔뚝~ 풉~!
뭐~~ 갈다가 먹다가~~ㅋ~
이번에는 모짜렐라치즈갈기~
진짜...아프다... 팔...우이... 신랑... 어젯밤.. 미리 갈아달라고 할껄...
먼저 준비하신 오븐용기 밑바닥에 소스를 아주 조금만 넣어서 골고루 발라주세요
그 위에 파스타를 가지런히 얹습니다
파스타위에 볶은 소스를 얹고요~
그 위에 치즈들을 또 얹어주세요.
이 과정이 아마도 세 번정도 반복 될꺼에요 똑.같.이.^^
제일 윗면에는 파마산치즈가루와 파슬리가루를 원하는 만큼 뿌려주세요
이 엄니는~~ 듬~~~~~~~~~~뿍~~~~~~~!!!!우하하하하하하
은박지를 덮은 후,
예열된 375도F(약 190도C)온도에서 45분정도 구워주시면
끝~~~~~~~!!
귀여운 꼬불꼬불이~~~~^^*
먹음직스럽게 구워진 녀석.
아웅~~~~~ 느무 맛있는디...헤~
굳이 칼로 자르지 않고 포크로 한끝 당겨보면...?
치즈가 쭈~~~~~~욱~~!
오메메... 너 어쩔껴....?ㅋ
치즈를 얼마나 많이 넣었으면... 아주 쳐집니다~~
토마토소스.. 체다치즈... 모짜렐라치즈... 거기다...
파마산까정...
몬살아....^^*
맛이요~?
된장찌개 좋아라하는 신랑도 라자니아만큼은 거부하지 않는답니다.
통밀로 만들어진 파스타임에도 소스와 치즈와 더불어 구워지면
야들야들해지거든요.
처음... 치즈를 쪼메만 넣었더니...
울컥하는 신랑~
많이 넣어주라공~
아예 치즈만 뜯어묵지~ㅋ~
먹음직스럽답니다.
아마도 가느다란 면발의 스파게티파스타가 아닌
넙데데~~~한 파스타이기에 그럴까요...?
한층 한층... 사이사이...
소스와 치즈의 조화는
음~음~ 굿~!
굳이 고기를 넣지 말고 야채종류를 더욱 풍성히 하여
넣어주셔도 맛있어요.
그러하니....치즈만 쪼매뺀다면
다이어또 걱정은 그리크게하지 마시길..
여울빛님...^^*
저녁에 엄청 먹고도,
잠자기 전.. 왠지모를 허전함.
이제는 먹고싶을때 먹습네당~~ㅋ
이것저것 따져가며 먹던 시절은 바이바이~~!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조각하나 꺼내서
그것도 큰놈으로다가~
렌지에 따따시~~~하게 데워서
베어물려다가.....? 접시 꺼내서 올려놓고 사진 한 장 더 찍어보았슴당~ 음훼훼훼훼훼훼훼~~~~
혹시 마트에 가셨다가 라자니아파스타 보시걸랑 한 번 장바구니에 넣어보시길....
치즈듬뿍~넣고 구워드시면
스타게티보다 더 매니아가 되실듯....
아닌감? 또 엄니만??ㅋ~
주말이지요 한국~
이 곳 밴은 금요일오후입니다
얼마전 썸머타임이 끝나서 한시간 더 빨라졌는데,
한시간의 차이.....
왠지모르게 큰 차이인 것 같네요.
하루가 넘 짧아요.
딱~딱~!2시간만 더 늘어났으면...^^
오늘밤은??
보물들 재우고 싸랑하는 신랑이랑 쪼매난 양주잔에
금값 관광소주 한 팩 뜯어서 마셔주는 날~!
이슬이는 다 떨어졌습네다
고로...처음이를 데리공~~~ㅋ
행복한 주말 보내이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