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음식 먹으며 새해 소망 빌어보세요~ 온 가족이 모이는 새해 첫날, 한 해를 시작하는 첫 번째 밥상은 어떻게 차려야 할까? 식사를 하며 새해 소망을 빌어보는 시간을 갖는다는 명사 4인의 새해 밥상에 힌트가 있다. 김도연, 최불암, 효재, 엄홍길이 공개하는 우리 집 새해 첫 밥상.
소설가 김도연의 강원도 밥상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0시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이별 전후사의 재인식'의 저자 김도연은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나 현재 오대산 자락에서 살고 있다. 강원도 토박이인 그의 새해 첫날 밥상은 떡국과 갓김치로 차려진다. "강원도의 겨울은 먹거리가 마땅치 않아 새해가 다가오면 맛있는 음식 먹을 생각에 며칠 전부터 잠을 설치곤 했어요. 새해 첫날은 큰댁에서 차례 지내는 것으로 시작해요. 식사는 차례가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차례 음식으로 상을 차려 먹는데, 맛있는 명절 음식 먹을 생각에 밖에서 벌벌 떨며 기다리면서도 추운 줄 몰랐답니다. 생각해보면 가난했던 그 시절에는 명절 음식이라고 특별할 것도 없었어요. 떡국과 갓김치, 메밀전병, 전 요리 정도였죠. 한과 대신 강냉이를 조청에 묻혀 만든 주전부리는 아이들에게 인기만점 간식이었고요."
메밀전
준비재료
메밀가루 ½컵, 물 ⅓컵, 소금 약간, 묵은지 4쪽, 실파 40g, 설탕·통깨 1작은술씩, 참기름 ½작은술, 식용유 적당량 만들기1메밀가루는 물과 소금을 넣고 섞는다.2묵은지는 양념을 털어 다지고 송송 썬 실파, 설탕, 참기름, 통깨를 넣어 버무린다.3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메밀가루를 한 국자씩 부어 얇게 부친 다음 ②를 올려 동그랗게 만다.4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접시에 담는다.
취나물무침
준비재료
취나물 200g, 국간장 2큰술, 다진 마늘 ½작은술, 참기름 1큰술 만들기1취나물은 끓는 물에 데친 뒤 물기를 짠다.2취나물에 국간장, 다진 마늘, 참기름을 넣어 버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