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기 없는 돼지고기도 이렇게 부들부들하고 담백하게 맛을 낼 수 있다는걸 알게 해준 메뉴입니다.
지방이란 단어에 상당히 민감한 체질을 가지고 있는 터라
삼겹살은 그다지 가까이 하지 않는 편이라 볶음용을 고를때에도 주로 다리살이나 좀 더 써서 목살정도
구입해서 사용을 하는데 사실 기름기가 없는 부위는 삼겹살처럼 맛나게는 요리가 잘 안되더라구요.
지방의 고소함을 대신할 방법을 몰랐던 것이지요..
이 메뉴 역시 최신애쌤의 레시피인데 정말 맘에 듭니다.
밥반찬으로는 사실 조금 아깝고 ^^;; 손님 접대용이나 맥주안주로 아주 딱이겠어요.
기름기 없는 돼지고기가 퍽퍽한맛 하나 없이 부들부들 담백 고소하기까지 합니다..
귀하신 삼겹살에 비하면 무척이나 저렴한 몸값이지만..
맛은 삼겹살을 넘어 소고기와 겨루어도 손색이 없을정도거든요~~
술 취한 돼지고기 조림
-재료 돼지 뒷다리살(1kg), 풋고추(2개), 대추(3개)
-삶는 재료 맥주(1컵), 물(9컵), 마른 고추(2개), 마늘(6개), 대파(2개), 통후추(1t)
-조림 양념 재료 물(1/2컵), 맥주(1/2컵), 노두유(1T), 참치액(1T), 설탕(2T), 간장(2T), 생강즙(2T), 올리고당(2T)
-소스 재료 생강(90g), 오렌지주스(2T), 연겨자(1/2T), 설탕(1T), 식초(1T), 소금(약간), 후춧가루(약간)
-파생채 재료 대파(3개), 고춧가루(1T), 고추장(2T), 깨소금(1T), 설탕(1T), 참기름(1T), 맛술(4T), 통깨(1T), 검은 깨(1T), 올리고당(1T), 후춧가루(약간)
만들기
돼지고기 찌기
1. 돼지 뒷다리살(1kg)을 물에 20분 정도 담가 핏물을 빼 준비한다
- 저는 뒷다리살과 안심살을 반반씩 섞어서 조리했어요.
뒷다리살에는 기름이 조금 붙어 있었는데 떼어내지 않고 그냥 사용했습니다.
2. 돼지고기를 적당한 크기로 3등분 해 썰어 맥주(1컵)를 부어 20분 정도 재워둔다
-술은 집에서 작년에 담궈 두었던 포도주를 면보로 걸러내지 않고 바로 이용했어요..
이 포도주를 주스 정도로 우습게 보고 쥬스잔으로 한컵 다 마시고 잤다가 이틀 내내 머리에 수류탄 맞은줄 알았어요...
제대로 포도酒가 만들어졌더라구요...아직도 머리가...
*소주, 와인 등 집에 남아 있는 술을 알뜰하게 이용해보세요
3. 물(9컵)에 대파(2개), 마른 고추(2개), 마늘(6개), 통후추(1t)를 넣고 팔팔 끓인다
-마늘이 똑~!! 떨어져 생강 2톨과 양파 반쪽을 대신해서 넣고 끓였어요..
없는 재료는 과감히 빼거나 대체해서 쓴다..가 제 신조입니다 ^^
4. 술에 재운 돼지고기를 국물에 넣고 중 불에서 1시간 정도 삶는다
- 고기를 담궜던 술도 같이 넣고 삶아요.
5. 삶은 고기를 한 김 날리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 너무 뜨거울때 썰면 고기가 부서져요. 사방 4cm 정도로 자르니 먹기 좋더라구요.
*'돼지고기 꼬치’ 찐 돼지고기와 파인애플을 꼬치로 끼워 숯불에 구우면 새콤달콤 별미 요리가 돼요
-찐 돼지고기 조리기
6. 냄비에 돼지고기를 넣고, 돼지고기에 맥주(1/2컵), 물(1/2컵), 올리고당(2T), 간장(2T), 생강즙(2T), 노두유(1T), 참치액(1T), 설탕(2T)을 넣고 중 불로 소스가 없어질 때까지 조린다
- 맥주 대신 역시 집에서 담근 포도주 이용했고, 생강즙은 시판 생강술로 대신했습니다.
노두유는 생략했고 참치액 대신에 우동간장 넣었어요 ^^;;
*노두유는 고기 색을 먹음직스럽게 만들기 위해 넣는 거예요 꼭 넣지 않아도 괜찮아요
*양이 많은 돼지고기를 조릴 때는 고기 밑에 양파를 깔면 냄비에 달라붙지 않아요
*'다이어트에 좋은 돼지고기’
'세로토닌과 아난다마이드 등의 성분이 식욕을 억제하고 불포화지방산은 콜레스테롤을 낮춰줘요
-생강 채 만들기
*TIP ‘산뜻 아삭 생강 채’ 채 썬 생강을 물에 1시간 정도 물에 담가 사용하면 매운 맛이 줄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요
생강을 담궜던 물은 다른 다른 요리에 사용했어요.
7. 설탕(1T), 오렌지 주스(2T), 연겨자(1/2T), 식초(1T), 소금(약간), 후춧가루(약간), 생강 채(90g)를 고루 섞는다
-파 채 만들기
8. 대파(3개)를 채 썰어 고추장(2T), 깨소금(1T), 참기름(1T), 검은 깨(1T), 통깨(1T), 설탕(1T), 고춧가루(1T), 후춧가루(약간), 맛술(4T), 올리고당(1T)에 대파 채를 버무린다
*TIP ‘안주 vs 반찬 파채‘ 파 채를 그대로 먹으면 안주용으로 좋고 얼음 물에 헹구면 반찬용으로 좋아요
- 사진에는 파채가 양념이 안되어 있어요. 소스를 만들어 두었다가 먹기 전에 버무려 먹었지요.
사진은 양념하지 않은 파채가 색감이 좋으네요 ^^
-담기
9. 그릇에 파 채를 담고, 그 위에 조린 돼지고기를 얹는다.
-바로 먹을 것이 아니라 파채에 양념을 하지 않았어요.
먹기 전에 버무려 먹었는데 양념이 아이들도 잘 먹을수 있겠어요.
10. 물에 담갔다 꺼낸 대추(3개)를 돌려 깎기 한 뒤 채 썰고, 풋고추(2개)를 채 썰어
돼지고기 위에 풋고추 채(적당량), 대추 채(적당량)를 얹는다
11. 종지에 생강 채를 먹음직스럽게 담는다
생 생강을 이렇게 맛나게 먹을수도 있구나!
고기를 양념한 파채나 생강채와 함께 먹으면 그 맛..
먹어보지 않으면 절대 상상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냥 밥반찬으로 먹기엔 아까울 정도네요..
시원한 맥주 한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