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요리가 달래요리일까? 닭요리일까?
닭이 먼저냐 달래가 먼저냐? 구지순서를 따지자면...
달래가 먼저다~.
들에서 캐온 야생달래를 잘 먹는 법을 생각하다보니,
듣기만 했던, 한국의 파닭이 생각났고, 느끼한 닭튀김대신
데리야끼 소스 닭요리를 하기로 한것이다.
그러니까, 오늘요리는 파닭을 대신한 달래닭인데,
요리법은 닭을 팬에 노릇하게 구워 데리야끼 소스에
알싸하고 부드러운 어린 야생달래를 곁들인 것이다.
봄에만 먹을수 있는 행운, 알싸한 야생달래와 잘 어울리는 데리야끼 치킨 구이이다~
홈메이드 데리야끼 소스가 반질반질 윤기나는 데리야끼 치킨윙 구이~
데리야끼(teriyaki) 소스를 한국서는 뭐라고 부르는지는 모르겟다.
가끔보면 간장소스 치킨구이라고 이름 붙인 것을 보게되는데,
데리야끼소스는 간장소스가 아니고, 간장을 베이스로 만든 달콤한 맛의 고기 재우는 소스를 말한다.
물론, 일본어에서 유래된 데리= 윤기나는, 야끼= 구운...의 뜻으로
구운요리에 쓰는 윤기나는 소스를 말한다. 여기서 원래의 윤기란 설탕에서 나온 달콤한 윤기이다.
간혹, 사람들은 데리야끼라는 일본용어를 쓰기를 꺼려하여, 뭔가 다른 말을 지어내려 하겠지만...
미국에서는 그렇게 하였다가는 알아듣질 못한다.
언어는 이미 정해진 사람들간의 약속인 것처럼, 한번정해진 언어를 바꾸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미국에서 사용하는 요리용어는 아주 다국적이며 미국사람들은 그것에 대해
어느나라 언어인지 궁금해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인다.
미국에서는 고기 재우는 소스에 특정 용어가 없으면, 보통은 무슨무슨 마리네이드(marinades)라고 부른다.
괜시리 데리야끼소스 용어로 인해 말이 길어졌는데, 중요한건
데리야끼소스를 한번 잘 만들어두면 닭요리가 정말 편안하다는 것.
또 데리야끼소스 만드는 법에 대한 질문도 많이 들어 오는 편이라...
오늘은 홈메이드 데리야끼소스 만드는 레시피도 자세히 설명 할 것이다.
평범한 파대신 강력강장제 달래, 튀김닭대신 건강하게 맛있는 데리야끼 치킨윙 구이~
야생 달래중에서도 가장 상등품, 어린 달래순을 얹은 달래 닭이다^^
자~ 이래저래 그래서, 나는 오늘 달래닭을 만들었는데,
달래의 야생스런 알싸한 맛과 달콤한 데리야끼 치킨의 절묘한 조화는
엊그제 장화신고 들에 나가 괭이질하여 캐온 수고의 보람을 느낀다.
데리야끼 치킨과 어린달래의 절묘한 조화는 시각적으로도 느낄수 있다~
내가 캐온 야생달래를 3가지 종류로 분류하였는데, 알이 굵은 어른, 알이 중간인 아이 그리고 베이비 달래이다.
가장 캐기 힘들고 맛도 부드럽게 알싸한 베이비 달래를 나는 상등품이라고 부른다. 베이비 달래만 달래닭에 썼다.
어른달래는 효소를 아이달래는 피클을 만드는 중이고, 달래닭에 쓰고 남은 베이비 달래로는 달래초무침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