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열두시가 다 되어가는데 울 신랑 하는말.
'아, 출출해...뭐 없냐?'
꽥!
가뜩이나 굴러 다니시면서...쩝.
오늘 해 준다고 살살 달래서 재우고
오늘 교육갔다 올 시간에 맞춰 골뱅이무침을 했어요.
골뱅이 무침의 꽃은 바로, 소면.
그런데 소면이 없네용~
지난 번 마트 갔을 때 쓸모가 있을까 싶어 사다놓은
버미셀리가 있지 뭐예요.
포호아 같은 곳에서 쌀국수를 먹어보긴 했어도
직접 조리해 본 적은 없어서 약간 망설여지긴 했지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도전해 봅니다.
맛없으면 골뱅이만 먹죠 뭐~^^*
골뱅이는 역시 유#골뱅이^^*
140그램짜리 작은통 사용했어요.
파는 한뿌리쯤 채썰어서 물에 담가 진과 쓴맛을 우려냅니다.
골뱅이는 체에받쳐 물기를 빼놓습니다.
국물은 버리지 마세요.
갖은 야채를 썰어 준비하고, 진미채도 한 줌 물에 헹궈 꼭 짜놓아요~
양념장 레시피 나갑니다~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2큰술, 설탕 1큰술, 물엿 1큰술, 식초 3큰술,
간장 2큰술, 다진마늘 1큰술, 생강가루 1작은술, 깨소금 1큰술, 참기름 2큰술,
아까 남겨놓은 골뱅이국물 2큰술 넣고 잘 섞어줍니다.
버미셀리는 뜨거운 물에 넣고 2~3분 정도 불려서 건져 찬물에 빨리 헹궈주세요.
준비한 양념장을 갖은 재료에 투입~
와와~~~ 정말 맛난 골뱅이버미셀리 탄생~^^*
울 신랑, 맛있다고 잘도 먹습디다~^^
하도 잘 먹어서 나중에 접시 뺐었습니다...ㅋ
버미셀리는 소면에서와 같은 탄력은 없지만
입안에서 느껴지는 오묘한 맛이 괜찮더군요.
쌀로 만든거라 칼로리도 더 낮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