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리 지나 퇴촌쪽 가는길 한쪽편을 지나다보면 일년삼백일...
한끼 식사를 하러 줄을 길게 늘어선 장면들이 보입니다.
이곳도 한맛 하지만 증평쪽을 가다 들렸던 허름한
이름없는 묵밥집이 그리워 오늘은 마트를 찾습니다.
집에서 도토리가루를 가지고 묵을 쒀야하는데 편리하게 묵 한모를 사가지고 왔네요.
토토리묵 무침까지 하기엔 양이적고 ..
묵밥을 해먹으려면 양념장을 만들어야기 때문에
설렁설렁 썰어 양념장에도 찍어 먹어야겠습니다.
우선 익은김치 4/1포기를 대충 양념을 털어내고 다진마늘 한수저, 청양고추 1개와
참기름 한수저를 넣은후 무쳐주시고..
도토리묵은 가늘게 썰고 김치는 쫑쫑 다져줍니다.
도토리묵이 넘 가늘면 씹을때 식감이 덜하구요.
고명으로 올려줄 오이는 껍질만 돌려깍기를 해 둡니다.
그릇에 묵과 다져놓은 김치와 오이를 올리고...
다시마와 멸치 무우를넣고 간을 한 육수를 펄펄 끓여 주다가...
국물을 부어줍니다.
양념찍어먹을 도토리묵은 잘 썰어 비스듬히 접시에 담고..
양념장을 얹어 줍니다.
개운한 묵밥과 양념장에 찍어먹는 도토리묵~~
아무리 먹어도 살찔 염려도 없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요리로도 손색이 없지요.
양념장 한수저를 넣어 간을 하신후...
한수저 맛을 봅니다
미끄덩~~~ 넘어가는 묵의 부드러움에 육수의 깊은맛이 어우러져
또다른 이색적인 식욕이 생기네요.
우리네 양큰 사람들은 밥한술 말아주는 너그러움이 있어야겠죠..?
생채올려 한수저 가득 입안으로 밀어넣으면
이제서야 포만감에 얼굴들이 펴집니다.
역시 우리집은 맛도 맛이지만 양도 넉넉해야 한다는거...
탱글탱글한 묵 한점도 양념장에 푸욱~ 찍어 물어주면
흐물흐물~~ 간단하게 막걸리 한모금이 생각납니다.
여름엔 시원하게 살얼음 동동띄워 놓은 묵밥이 좋지만
아직 찬기운이 남아있는 요즘같을땐 따끈한 묵밥에
밥 한술 말아 드시는것이 더 어울리네요.
도토리묵엔 아콘산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몸안에 쌓인 중금속을 없애주고
피로회복과 숙취해소...소화기능까지 높여준다지요?
음식은 알고 먹으면 약이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