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국>
요즘은 워낙 바쁜 세상을 살다보니 아침도 건너뛰고 아침겸 점심을 먹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뉴욕에서 인기있는 무슨 브런치인가 하는 것 때문에 폼좀 잡을려고 (요즘말로 간지나게 살아볼려고..) 요상한 샌드위치 입에 물고
커피 한 잔으로 점심까지 해결하는 직장인들도 꽤 많이 계시는데요. 어쩌다 한번은 괜찮지만 습관이 되면 속 다 버립니다..
한국인은 바로 밥심입니다. 특히 아침을 드셔야 건강과 더불어 든든하면서 활력 넘치는 하루를 보낼 수 있지요.
재료준비(2인분)
달걀 3개, 물 3컵, 간장 ½큰술, 청주 ½큰술, 다진 마늘 ½작은술, 소금 조금, 채 썬 대파 ½큰술, 참기름 한방울, 후춧가루 조금,
달걀은 유통기한을 보며 구입을 하는 것이 최고인데요. 한 판씩 구입하게 되는 경우 유통기한이 적혀있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껍질이 맨질맨질한 것은 가급적 피하구요. 까슬까슬한 껍질이 신선도가 좋습니다.
냉장보관을 할 때는 뾰족한 부분을 밑으로 세워서 보관을 하면 신선도가 오래 유지됩니다.
달걀과 계란... 두 단어중 어떤 걸 사용할까 고민될 때가 있죠..
달걀은 순수 우리말 표준어이구요. 계란은 한자식 표준어라고 합니다. 둘다 표준어인 셈이죠.
달걀은 특란처럼 큰 것이면 2인분에 2개면 충분하구요, 중란이나 대란의 크기라면 3개를 준비합니다.
달걀을 깨뜨려 볼에 넣고 소금을 약간 넣고 잘 풀어줍니다.
냄비에 물 3컵을 붓고 간장과 청주, 다진마늘과 참기름, 소금 약간을 넣고 팔팔 끓입니다.
저는 맑은장국을 사용했는데요. 맑은장국이 없으면 장아찌 국물을 사용해도 더욱 맛이 좋아요.
그것마저 없을때는 간장과 청주를 사용합니다.
국물이 끓으면 약한불로 조절을 하여 보글보글 끓게 한 다음 달걀물을 채에 내립니다. (바로 젓지 않습니다.)
조금 기다려 국물이 맑아진 다음 대파와 후춧가루를 넣고 중간불로 올려 한소꿈 끓이고 바로 불에서 내립니다.
부드럽게 입에서 술술 넘어가는 달걀국, 저절로 밥 한공기가 없어지게 되죠.
간단히 준비하면 든든하게 아침을 해결할 수 있는 달걀국의 매력...
아이들에게도 너무나 좋은 영양국으로 다가온답니다.
달걀국의 포인트는 맑은국물이죠. 깔끔한 맛을 연출하게 되는 맑은국물의 비밀.......
달걀을 풀어 넣고 젓지않는 이유는 국물이 뽀얗게 되면서 국에서 달걀 비린내가 생기는데요,
달걀을 채에 내리고 익기전까지 휘젓거나 섞지않고 후춧가루와 파 향으로 맛을 내면 달걀 비린맛도 없어지고
깔끔한 맛을 낸답니다.
바쁜 직장일로 허겁지겁 출근하시는 아빠들...
책가방 메고 다급하게 현관문을 나서는 학생들...
부드럽고 깔끔한 달걀국으로 아침을 챙겨준다면 힘찬 활력이 하루종이 넘쳐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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