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느타리버섯스프를 하면서 같이 본 느타리버섯 장아찌에요.
검색하니 지식백과에 장아찌라는게 있어서..
괜찮겠다 싶어 만들어 보았어요.
평소 버섯을 좋아하고..동네마트에서 애느타리버섯 한팩이 500원씩 하고 해서 자주 사먹거든요..
애느타리버섯은 근데 장아찌할때는 굳이 손으로 안찢어도 될것 같아요.;;
전 좀더 먹기 편하게 하겠다고 일일히 손으로 찢어서 했는데..
살짝 도톰하니 큰 느타리버섯으로 하면 좀더 쫄깃하니 맛있겠다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밥반찬으로 안성맞춤으로 추천해봅니다.
-오늘의 요리법-
느타리버섯 두팩
간장 절임액 : 간장 1컵반(종이컵기준), 물 2컵, 매실청 2스푼, 통후추 열알, 무 한토막(157g), 양파 큰것 1개, 대파 흰뿌리 1개, 배(대) 반쪽
먹기 좋게 하겠다고^^;; 느타리버섯을 일일히 손으로 잘게 찢어줬는데..
장아찌 할거면 굳이 이렇게 작게 안해도 될것 같아요.
버섯 자체의 수분이 많아서 살짝 쫄깃한 식감과 향을 더하고 수분을 날려주기 위해 반나절정도 창가에 놓아두어 말리는데..
전 =ㅁ= 반나절 이상 말리는 바람에 좀 꼬들꼬들하게 말려졌어요^^;;
아주 약간 꾸덕할 정도로만 말려주면 따악 좋아요.;;
너무 말리지는 마세요.
너무 말려진터라^^;;
할 수 없이 끓는 소금물에 후다닥 데쳐줬습니다.
끓는물에 넣어 약 10초정도만 센뒤에 얼른 꺼내서 나머지 열기로 좀 부드러워지게 해주고..
물기를 확실하게 빼주세요!
간장절임액이에요.
설탕이나 요리당을 전혀 첨가하지 않아서 약간은 좀더 짭쪼롬할 수 있는데..
장아찌류가 어차피 짭쪼롬한 맛이라서..
단맛은 양파와 배, 매실청으로 살짝 내줬어요.
물을 1:1.5비율정도로 섞어준것 같아요.
그럼 좀 덜 짜거든요^^;; 근데 끓이면서 살짝 물보충을 더하였는데..이부분 용량이 정확치가 않아요.;;
개인 입맛에 따라서 짠맛과 단맛을 조절해주면 좋은데..
한 반컵정도는 더 넣어준것 같은데..에고고..이넘의 기억머리..;;
모든 재료를 한데섞어서..약 10분정도 강불에서 끓인뒤에..약불로 30분 좀 넘도록 은근하게 끓였습니다.
(너무 짜다 싶을때는 물 보충을...단맛을 원츄한다면 여기에 설탕이나 요리당을~)
유리밀폐그릇에 느타리버섯을 넣고 끓인 간장절임액을 살짝 뜨거운채로 부어줍니다.
식혀서 부어도 되고..뜨거운채 부어도 된답니다.
다만 뜨거운 절임액을 부어주면 좀더 빨리 간장이 스며들어 맛이 나더라구요.
다만 생느타리버섯의 경우 좀 식힌뒤에 부어주면 쫄깃한 식감이 좀더 살아나요.
전 말린것인지라 뜨거운것을 확 부어준뒤에..
한김 살짝 식으면 여기에 누름돌이라던지..위생봉투로 공기가 안통하게 꾹꾹 눌러준뒤에 밀폐해서 냉장고에서 2-3일숙성했어요.
작은 양인지라..
굳이 누름돌 안해도 됩니다. 그냥 위생봉투로 꼭꼭 눌러서 공기가 안닿게 한뒤에 밀폐해도 된답니다.
2-3일 지난 느타리버섯 장아찌에요.
간장국물과 분리해서 꾸욱 짜준뒤에..
느타리버섯과 간장국물을 따로 보관합니다.
간장국물은 한두번정도 더 끓여주면 좀더 오래 보관가능해요.
느타리버섯으로 장아찌를 많이 했다면 요 방법 추천이지만..
저처럼 적은양을 했다면..뭐..굳이 간장을 더 끓일 필요는^^;;
국물과 버섯을 따로 보관한뒤에..
먹을때는 먹을 분량을 덜어낸뒤에..
여기에 참기름 약간과 후추가루 아주 약간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뒤에..
간장국물 1-2스푼만 첨가해서 내가면..
밥반찬으로 아주 딱입니다.
약간 좀 번거로운 것 같아도..
맛이라던지 그런부분이 좋아서 괜찮드라구요..
버섯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반찬이에요.
짭짤하면서 쫄깃한 식감이 잘 어울리는 느타리버섯 장아찌랍니다.
만드는 법이 어려워보여도 의외로 간단해요.
개인적으로 버섯을 좀더 큰걸로 사용할거란 아쉬움이 들지만..
그래도 간이 세다보니..너무 큰것보다..이렇게 작은것으로 장아찌반찬 곁들이는 것도 괜찮네요..
신랑도 버섯류는 잘 안먹는데..
요 장아찌는 조금은 먹어주네요 ㅎㅎ
밥반찬으로는 딱이라면서^^;;;
살짝 느타리버섯 특유의 향내를 기대했는데..역시 간장의 향이 강하다보니..
버섯 특유의 향내는 없드라구요.
다만 살짝 단맛이 감도는 짭쪼롬에 느타리버섯 특유의 쫄깃함이 더해져서..
고맛은 괜찮다고 생각되는 장아찌 반찬으로 만들어진 것에 대해 만족합니다^^
한주의 시작인 월요일...
살짝 흐릿흐릿하지만..
그래도 기분만은 화창한 봄날이길 바랍니다.
(여름은 더워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