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의 해장국 종결자
보리새우미역고추장찌개
식성하나는 국보급인 우리집 남편!
무슨 국이든 국만 있으면 고추장 풀어 밥 한그릇 뚝딱합니다.
생활에 균형이 깨져 며칠째 마트에도 못가고 또 깜빡 늦잠이 들어
아침에 일어나니 정말로 난감 했습니다.
때론 주부10단도 이런 실수를 저지를 때가 있답니다
(민망~다음에서 만들어 준 제 명함에 주부10단이라 해서요 ㅎㅎ)
다행히 미역국은 일년 열두달 철에 관계없이 언제나 무난한 국인지라
보리새우와 감자를 넣고 국을 끓여 볼까 했는데
남편 식성따라 고추장을 듬뿍 풀어넣고 찌개를 만들었습니다.
이거야 원 미역국도 아니고 감자찌개도 아닌 애매모호 그 자체더라고요.
못생겨서 죄송해요. 그래도 맛만 있음 되지 뭐~
혜성같이 나타나서 한시대를 풍미했던 그분 생각이 났습니다.
일단 국물 맛부터 보았더니, 텁텁하면서도 얼큰 그 자체네요.
실패에서 뜻하지 않은 히트상품이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더니
보리새우미역고추장찌개- 초여름의 해장 종결자로 추대합니다.
재료
미역20g, 보리새우1/3컵, 감자2개, 홍고추1개
고추장2~2큰술반, 고춧가루1큰술, 다진마늘, 소금 약간씩
멸치 다시마 육수 적당량
만들기
1. 미역은 물에 불린다음 잘 씻은뒤 꼭 짜서 먹기좋은 크기로 자른다.
2. 감자는 깨끗이 손질한뒤 도톰하게 썬다음 물에 헹구어 준비한다.
3. 멸치와 다시마를 넣어 육수를 만들어 놓는다.
4. 냄비에 만들어 놓은 육수를 넣고 고춧가루와 고추장을 풀어 한소큼 끓인다.
5. 4에 감자를 넣어 끓인다.
6. 5에 미역을 넣고 끓인다.
(떠오르는 불순물은 제거하세요~)
7. 6이 끓어 오르면 보리새우를 넣고 소금과 다진마늘을 넣어 간을 한다음
어슷썬 홍고추를 넣고 한소큼 끓여 낸다.
(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 저는 고추장을 조금 더 넣었답니다.
남편이 좋아해서...
완성-접시에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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