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피었다가 아침이면 잠이드는 행운목 꽃, 한송이 꽃대를
피우기 위해 10년 세월을 참아낸 우리집 몽당나무!
그 긴 세월만큼이나 삶이 주는 향기는 깊은 심연의 연금술사처럼
주변의 모든 식물의 영장들이
여왕의 품위에 찬사를 보냅니다.
시인도 화가도 아닌 터에 글로 그림으로 표현할 수 없는 한계를 느끼면서
나의 모든 시간들이 침전된 몰입속에서 깨어나자
밥~~~
우선 급한대로 생우동과 백만송이 버섯, 채소를 찿아놓고
매콤하고 얼큰해야 행복해하는 옆지기얼굴이 떠올라
고추장도 준비했습니다.
손에 날개를 달았습니다.
주방 창가에서 자라는 돌나물 한줄기와 방울토마토도 곁들여
그런대로 봐줄만한 식사를 감쪽같이 차려내 놓았습니다.
이름하여 백만송이버섯 고추장볶음비빔우동!
여러가지 과일 한접시와 우유!
오늘만큼은 밥과 국이 아니더라도 괜찮겠지요?
재료도 착하고 만들기도 쉬운 저만의 레시피!
함께 보실래요?
재료
생우동 (200g)1봉지, 백만송이 버섯100g, 양파1개, 청,홍 파프리카1/2개씩
양념: 고추장1큰술반~2큰술,설탕1/2큰술,간장1큰술 다진마늘,통깨, 소금 약간씩
(기호에 맞게 가감 하세요.)
만들기
1. 파프리카, 양파는 채썰고 백만송이 버섯은 한가닥씩 떼어낸다.
2. 생우동은 끓는물에 살짝만 삶아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3.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다진마늘을 볶다가 양파 백만송이버섯,
파프리카를 넣고 볶는다.
4. 3에 고추장, 설탕, 간장을 넣고 우동을 넣어 버무리면서 볶는다.
5. 통깨를 뿌리고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한다.
완성접시에 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