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은 ..
넘 많아도 탈이나고 넘 적으면 아쉬움에 입맛을 다시게 되는데요.
늘~ 먹어도 과하지도 부족하지도않은 음식이 있었으면..
더 바랄께 없지요.
요즘에야 먹는걸 가지고 궁상을 떨진 않지만
불과 이십여년전만해도 양을 늘리려 밥에다 감자를 넣는다 고구마를 넣는다...
그리 어려운 시기가 있었네요.
제가 군대생활 할때만해도 그때서부터 자율배식이라는 말이 처음 나왔으니
한창 잘먹고 활동해야할 시기에 먹는것에 치이다보니 우리나이때
평균키가 상당히 작은걸로 나와있더군요.
없으면 없는대로 이것저것 고루 영양을 줄 틈도없이 먹이기에 급급했던 부모님들의 고통이
새삼 떠오르는 오늘입니다.
이럴땐 고향생각나는 음식이 제일 이라는거~~
해물이 들어간 된장찌개가 오늘요리의 주인공인데요.
바지락이 들어가 개운함과 구수함이 시작하는 하루를 편안하게 해 주네요.
된장찌개에 들어가는 재료들.. 호박, 감자, 무우, 청양고추는 기본이고
주꾸미와 바지락 한주먹... 거기에 멸치까지
해물의 맛을 내 줄겁니다.
물론 국물은 쌀뜸물를 사용할꺼구요.
양파와 대파도 넣어줍니다.
두부를 썰어넣고 된장 한수저와 고추가루 반수저...
멸치와 텁텁함을 줄이려 고추가루도 조금 넣어줍니다.
된장찌개는 한번 부르르~~ 끓여주면 요리는 끝이구요.
음식은 잘 담는것 만으로도 식욕을 더 땡기게 하는데요.
먹음직스럽게 담아 식탁으로 보냅니다.
김이 모락모락~~ 뜨거운 해물된장찌개..
돼지고기 들어간 된장찌개와는 또 다름이 있지요.
보리밥에 구수한 된장찌개를 올려 생채나물과 고추장한수저
들기름도 한방울넣고 쓱싹~ 비벼놓으면
숫가락 쟁탈전이 벌어집니다.
커다란 양푼에 함께 먹는즐거움... 그런 애잔함이 있어야
정이 더 돈독해지지요.
오늘은 좋아하는 사람과
커다란 양푼에 비빔밥을 먹고싶은 날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