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베스트

저번에 케이블에서 재방송 보는데..해물된장떢볶이? 암튼 그런게 나오더라구요.

예은이 해주면 좋겠다란 생각에..한번 해봐야지 하다가..

이번에 해보게 되었어요..

맛있는 집된장이 없어서..시판용 쌈장 이용했습니다.

요리등에 이용할때는 쌈장이 편하긴 한데..집된장으로도 양념해서 사용하면 맛있거든요..

근데 저번에 잘못사서 맛도 없구..으..찌개에만 넣어먹는데..

언제 다 먹을련지 ㅡㅡㅋ

아이간식으로도 좋고..신랑 야식으로도 안성맞춤이에요 ㅎㅎ

순하면서도 된장 특유의 고소한맛까지 함께해서 추천입니다.

-오늘의 요리법-

떡볶이떡 200g, 양파반개, 다진마늘 반스푼, 해물모듬팩 320g, 오일 한스푼, 청주, 황태육수 적당량
양념 : 쌈장 2스푼 듬뿍(60g), 요리당 2스푼, 매실청 1스푼, 참기름 1스푼, 후추가루 한번톡, 황태육수 3스푼

우선 재료에 대해 전처리를 해줘야 해요.

떡볶이용 쌀떡을 샀어요..집에 있는 가래떡은 다른것도 해묵고..또 뭐도 해먹느라 거의 안남아서^^;;

떡에 붙은 전분질을 좀 없애기 위해 찬물에 살짝 담가놓은 뒤에 물기를 깨끗하게 닦아냈습니다.

해물모듬팩은 간간히 잘 등장하는데..전 요게 편하드라구요..

냉동보다도 맛이 좋은 편이고..새우나 이런것만 추가해도 괜찮아서..

그리고 한팩에 2-3천원꼴인데..저희집 식구들 몫으로 적당해서..자주 사용하게 되네요.;;

근데 요 해물팩의 단점은 비린향이 좀 있어서..청주에 30분정도 푸욱 재워뒀다가 사용하는게 좋아요.

청주에 재운뒤에 체에 받쳐서 물기를 빼내면 되세요.

요거는 쌈장양념장이에요.

매콤한거 좋아하면 여기에 청양고추가루를 넣거나 재료에 청양고추 다진것을 넣어도 좋은데..

전 아이랑 먹을 것인지라..매운것은 다아 뺐어요..

배즙이랑 이런거 저런거 넣어볼까하다가..최대한 집에 있는 재료들로만 엮어서..

달달하면서도 된장맛이 느껴져서 좋은 양념장이에요 ㅎㅎ

볶음팬에 채썬 양파와 다진마늘, 오일을 넣고 강불에서 30초간 볶습니다.

일명 향내기 작업~

양파와 마늘을 먼저 볶아주면 향도 좋고 맛도 좋아요.

그뒤에 물기를 닦아낸 떡을 넣고 대략 1분 30초 강불에서 겉면이 살짝 노릿하게 보일정도로만 볶아냅니다.

떡볶이떡에 코팅해준다 생각하고 하는데..

이렇게 하면 떡이 덜 불어요.

그리고 좀더 고소해요~

떡볶이떡을 볶은뒤에 청주에 재워서 물기를 빼준 해물을 넣고..

대략 30초정도 후다닥 볶은 뒤에 황태육수를 자작하게 부어주고..양념장을 모두 넣어서 강불에서 졸이듯 끓여줬어요.

황태육수 얼린게 한팩 있어서 그거 사용했어요.

해물이 들어간지라 황태육수가 잘 어울리더라구요.

없으면 멸치육수도 좋은데..그것도 없으면 그냥 물^^;;;

황태육수와 양념장 넣고나서는 일반 떡볶이하듯 살짝 졸여주면 됩니다.

맛은 정말 순해요.

아이도 먹을수 있을만큼..그러면서 된장 특유의 그 고소한 맛도 있구요..

일반 떡볶이는 먹고 나서 매워하지만..요건 전혀 안그래요 ㅎㅎ

야참으로도 괜찮을것 같은 기분이에요.

특히 해물과 쌈장양념, 떡이 참 잘 어울리는거 같아요.

국물에 밥 비벼먹어도 맛있구요 ㅎㅎ

다른 야채도 좀 넣을까 하다가..그냥 최소한의 재료로만 한건데 나름 괜찮고..

신랑과 아이에게 반응이 좋아서..

혼자 내심 뿌듯해하고 있습니다^^;;

사진 보더니..

[엄마 나 이거 맛있었어..또 해줘]

라고 하네요 ㅎㅎ

예은이는 떡도 잘 먹었지만..양파도 잘 먹었답니다.

양파가 달짝지근한지..

[엄마 나 떡볶이~]

[엄마 나 양파~]

이러면서 골고로 찾아 먹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