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장조림>
요리블로거라면 누구가 다 겪는 애로사항 하나.....
요리 포스팅을 하면서 어떻게 제목을 정할까...항상 고민이 되는 부분이죠...
낚시성 제목은 가급적 피하고 한 줄에 필이 확 꼿히는 제목을 짓는다는 것이 포스팅의 또다른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돼지고기 장조림을 포스팅을 하면서 <냄새 안나는 돼지고기 장조림 만들기>로 제목을 정했는데 제목이 너무 길어
자취생 음식으로 둔갑이 되었네요. 돼지고기 장조림 한번 만들어 놓으면 자취생활이 든든해짐은 두말할 나위 없겠죠....
재료준비
돼지고기 안심살 1kg, 꽈리고추 500g, 통마늘 1컵, 통후추 15알, 월계수잎 3장, 정향 5알,
장조림 양념 : 간장 150ml (⅔컵), 물 1리터 조금넘게, 청주 반컵, 매실청 2큰술, 설탕 2큰술,
마늘은 꼭지를 다듬고 씻어 준비를 하고 꽈리고추는 꼭지를 따 씻은 다음 물기를 뺍니다.
돼지고기 장조림은 지방이 없는 부위를 사용해야 좋은데요. 안심이나 사태를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칼스버그는 목살로 준비했습니다...목살이 많이 들어왔거든요...
돼지고기는 물에 약 20~30분 가량 물에 담궈 핏물을 뺍니다.
팬에 물을 넉넉히 넣고 끓인 다음 통후추와 핏물을 뺀 고기를 넣어 약 10여분 정도 끓인 다음 물을 버리고
돼지고기를 살짝 씻어 놓습니다.
장조림 양념을 만들어 끓인 다음 삶은 돼지고기를 넣고 다시 끓입니다.
정향과 월계수잎은 장조림 양념에 넣고 끓이다가 건져내는 방법이 있구요.
통후추랑 같이 돼지고기를 한번 삶을때에 넣어 버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장조림 양념에 넣고 20여분 정도 끓이다가 건져내는 것이 돼지고기 잡내를 없애는데 더 효율적인 듯 합니다.
월계수잎과 정향을 건져내고 20여분 더 끓인 다음 통마늘을 넣고 한소꿈 끓여 불을 끕니다.
돼지고기는 건져내구요...
돼지고기는 적당한 두께로 살결 방향으로 찢은 다음 양념장에 다시 넣어 5분여 정도 끓입니다.
준비한 꽈리고추를 넣고 한소꿈 끓으면 불에서 내립니다.
꽈리고추의 파란 색감을 유지하고 싶다면 꽈리고추를 재빨리 건져내어 큰 쟁반에 펼쳐 식히고 장조림이 다 식으면
함께 섞어줍니다. 그러면 무르지 않고 파란색감을 지닌 꽈리고추를 장조림 다 먹을때까지 맛볼 수 있습니다..
돼지고기 장조림은 소고기 장조림보다 더 인기가 좋은데요. 장조림의 조립법은 정확한 레시피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만 조리법에 따라 부드럽게 즐길 수 있고, 냄새없이 담백하게 즐길 수도 있겠지요.
칼스버그는 통마늘을 사용했는데요. 장조림과 함께 먹는 통마늘의 맛은 또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보드랍게 씹히는 질감속에 느껴지는 고소한 마늘의 맛....마늘의 독특한 냄새는 없고 고소한 맛이 느껴지는데요.
장조림과 마늘을 함께 먹으면 더욱 산뜻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뒷맛까지 개운함을 안겨주는 꽈리고추의 역활도 멋지기만 하지요..
돼지고기 장조림을 많이 만들어서 냉장보관을 해두면 마음도 든든해지구요.
입맛이 없을때에는 장조림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또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보드랍게 씹히는 돼지고기의 질감과 고소한 맛이 나는 마늘, 그리고 칼칼한 꽈리고추의 조화...
저절로 밥이 없어지죠..
돼지고기 장조림을 보면 아마도 입맛이 없다는 말을 쉽게 꺼낼 수 없을 듯 합니다.
잠깐의 봄시샘 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추위도 끝나면 따사로운 봄날... 꽃이 피는 멋진 계절이 돌아오겠죠..
몸은 춥더라도 마음은 따스한 그런 봄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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