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트나 알뜰장 가면..많이들 보일거에요..
[나물용 미나리]
아니..미나리를 나물로 해서 먹어란 생각이 들었는데..
잎이 억세지 않은 미나리는 정말 나물 대용으로 생으로 무쳐먹거나..
볶아먹거나 데쳐서 무쳐먹어도..
너무너무 맛있어요..
향긋한 미나리 향내와 더불어 아삭한 식감까지..
거기다 이 영양덩어리를 먹는 기분..참고로 황사에 다들 삼겹살 삼겹살 하지만...
의외로 황사에 좋은 식품으로는 미나리를 꼽을 수 있습니다. 우리 몸속에 쌓이는 독소물질을 배출하는데 탁월한 기능을 보여요...
요즘처럼 건강주의보 시기에 강력 추천해드립니다.
-오늘의 요리법-
미나리 한팩, 느타리버섯 한팩, 소금 적당량, 참기름 약간, 오일 1스푼반, 통깨
미나리가 딱 눈에 봐도 야리야리하게 생겼습니다.
한팩이 많아보여도 미나리의 숨이 죽으면 그렇게 많아보이지 않아요..
전 여기서 줄기부분을 살짝 잘라내어 어제의 쭈꾸미탕에 사용하고..남은건 볶음으로 고고씽~
재배용이라 크게 오염물질은 없지만 그래도 흐르는 물에 헹구면서 오염물질이나 누렇게 된 전잎들은
떼어내주세요...
느타리버섯은 한팩에 요즘 500-800원 하드라구요.
그래서인지 자주 사게 되네요^^;;
근데 요런 볶음에..느타리가 잘 어울리는건 사실이에요..ㅎㅎ
느타리버섯을 잘게 찢은 뒤에 잘라준 미나리와 함께 볶음용 팬에 넣고 오일 1스푼반을 두른 뒤에..
강불에서 재빠르게 복아내줍니다.
숨이 금방 죽으니까..너무 오랜시간을 볶지는 마세요.
별다른 간이 필요 없어요..
소금 적당량(요게 정확치 않습니다. 양이 다를 수 있으므로..전 대략 1티스푼정도 넣고..조금씩 간보면서 넣어줬어요..
그리고 나서 참기름 한번 휘리릭 둘러주세요..
참고로 나물 볶을때 소금은 굵은것보다는 입자가 고운 것을 사용해주는 것이 골고로 녹아내려서 좋아여.
전 친정엄마가 직접 간수를 뺀 뒤에 팬에 구워서 곱게 빻아주신 소금을 사용하는데요..
이게 정말 일품이에요. 이 소금 먹다가 다른 소금 못 먹어요 ㅠ-ㅠ
거기에 이 소금에 이것저것 천연재료를 섞어주면 더 맛있는 풍미 깊은 소금이 되어서..
요즘 저 이소금에 홀릭중입니다 ㅋㅋ
다 볶아진 미나리버섯볶음..
불을 끄고 나서 통깨를 골고로 뿌린뒤에 뒤적뒤적 버무려주면 끝..
제가 생각했을때 정말 간단해요.
재료 손질-볶기-간하기 끝..;;;;
데치거나 할 필요도 없습니다.
아..맞다..아무래도 버섯과 미나리이다 보니가 물기가 좀 많이 나오는데..고건 바로 버려주세요.
그 물기를 계속 머금고 있으면..간이 약간은 싱거워지거든요..^^
대략 글라스락 정사각 작은것으로..2개분량정도 나왔어요..
정말 요..아삭아삭하고 향긋한 미나리와 버섯이 한데 어우러진 느낌은..
먹어본 분만 아실거에용..ㅎㅎ
정말 뭐랄까 간단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이 이정도 반찬이 나와주니..왠지 기분마저 좋아지는데요..ㅎㅎ
향긋한 그 미나리내음에..
[미나리 볶은건 맛없을것 같아~]라고 말하던 신랑 조차도..
괜찮네를 연발하며 반찬으로 훌륭한 자태를 뽐내줬습니다.
요즘 미나리를 연해서 좋지만..좀 억센 미나리는 생으로 먹기 힘드니까..데치거나 저처럼 볶아먹는게 좋은데..다만 너무 억세보일 것 같은 부분은 좀 제거한뒤에 조리하는 것이 좋아요.
참고로..그냥 일반 미나리라 하더라도..고기에 같이 쌈싸먹으면 더더더더 맛있고 향긋해요..^^
오늘도 역시나 날이 흐릿하지만..
기분만은 좋은 하루이길 바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