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울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부천에 사는 제가 서울에 가는 일이 일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 했는데...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니 서울가는 횟수가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서울에 가면 왜이리 작아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어렸을때 처음 서울을 보고...우와~~ 별천지다...그랬거든요.. 그 기분때문일겁니다. 서울은 색다른 곳이고 뭔가 달라보이는 도시같다는 생각이듭니다. 저는 그래서 부천이 제일 좋습니다. 편하게 츄리닝입고 다녀도 제 바운드니까요 ㅎㅎㅎ 어제 서울에 갔다 부천으로 오는데 날이 너무 좋은겁니다. 모처럼 여유롭게 예쁜 그릇들 구경하고 3만원치 그릇을 샀는데요.. 비닐봉지로 한가득이었습니다. 천냥하우스에서 그릇을 사면 다 예쁘고 저렴해서 좋습니다. ( 제 그릇은 거의 다이소에서 구입을 합니다) 버스정류장까지 그릇봉지 들고 걸어가는데 날이 따뜻해서 그런지 무거워서 그런지... 땀이 나더라고요... 잠시 그릇담은 봉지 내려놓고 어휴~~~ 안되겠다 냉커피 한잔 마셔야겠다!!! 그래서 혼자 커피숍에 들어가서 냉커피 마셨습니다. 어젠 모처럼 아이들도 집에 없고...이렇게 여유로운 낮시간을 보냈습니다. 사설이 또 길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요리는 상큼하게 즐기는 봄김치 3가지입니다. 시장에 갔더니 싱싱한 열무 한단에 2500원... 부추는 한단에 2300원.... 오이는 5개에 2000원이었습니다. 익은김장김치가 약간 물러지기 시작할때 상큼하게 즐길수 있는 부추김치. 오이소박이. 열무물김치 담그시면 어떨까요?? 모두 쉽게 담그실수 있답니다.
2. 오이를 3~4등분 균일하게 잘라준후 십자모양으로 칼집을 넣어줍니다. 끝에 1cm 부분은 남기고 넣어줍니다.
3. 냄비에 물5컵. 소금3T를 넣고 팔팔 끓인후 뜨거울때 오이에 부어 절여줍니다. 이렇게 뜨거울때 절임물을 부어주면 아삭하게 오이소박이를 드실수 있습니다. ==> 1시간 절입니다. ==> 오이소박이는 아무리 아삭하게 담근다고 해도 쉽게 물러지는 김치입니다. 금새 드실양만 적당히 담그세요.
4. 오이가 절여지는 동안 속재료를 준비합니다. 부추와 쪽파는 총총 썰어줍니다. 분량의 찹쌀풀 재료를 냄비에 넣고 중불에서 저어주면서 끓여줍니다. 볼에 부추.쪽파.찹쌀풀.액젓5T. 고추가루6T.다진마늘1T. 다진생강1/4T. 소금1/4T. 넣고 잘 섞어줍니다. ==> 다진양파3T정도를 추가적으로 넣어져도 국물맛이 좋습니다. 양파 넣을때는 소금을 1/3T넣으세요.
5. 1시간 절여진 오이를 헹구지 말고 그대로 소쿠리에 받쳐 물기만 살짝 빼줍니다.( 30초정도만)
6. 절여진 오이속에 양념장을 잘 넣어 버무린후 김치통에 담아 상온에 하루 보관후 냉장고속에 넣어줍니다.
사실 열무물김치 출판사 직원분 드리려고 했는데요...너무 무거워서 들고 가지 못햇습니다. 저는 왜이리 맛있게 담근 김치를 보면 누구를 주고 싶은지 모르겠습니다. 저에겐 퍼주는 은사가 있다고 주위 집사님들이 늘 말씀하세요. 저는 그 은사가 너무 좋습니다. 세상에 살면서 인색한것 보다는 누구에게 퍼줄수 있다는것... 제가 가지고 있는게 많아서 주겠습니까?? 없어도 퍼줄수 있다는 것... 그게 너무 감사한거죠. 날이 참 좋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요. 인색하지 않게~~ 웃음을 뿌리는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