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쌈은 대보름날에 취나물이나 배추 잎, 혹은 김에 밥을 싸서 먹는 것을 말한다. 복쌈은 여러 개를 만들어 그릇에 노적 쌓듯이 높이 쌓아서 성주님께 올린 다음에 먹으면 복이 온다고 전한다. 취나물을 볶고 김을 구워 취나물과 김으로 오곡밥을 싸서 먹는다. 쌈을 먹으면 부(富)를 쌈 싸듯이 모을 수 있다는 풍습에서 나왔다고 한다. 개성 등지에서는 들깻잎으로 싸서 먹기도 했다고 한다.[복쌈의 유래, 검색]
위에 설명에 나와 잇기는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채소를 구하기도 쉽고,
쌈의 종류는 딱히 뭐다!라고 정해져 있지는 않아요.
봄에 많이 나오는 취나물이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양배추, 깻잎들을 준비하셔도 되요. 김장때 한두포기 남겨 놓았던 배추잎이나 양배추를 데쳐서 만들어도 됩답니다.
예전에는.. 정월 대보름은 겨울이 채 긑나지도 않은 겨울이라 채소를 구하기 힘들어 비교적 구하기 쉬운 김으로 복쌈을 만들어 먹었다고 합니다.
맛짱은 이번 대보름 복쌈으로 데친배추와 김으로 복쌈을 만들어 보았어요. 오늘 오곡밥을 만드시거덜랑 복쌈 몇 쌈 만들어 사랑하는 가족들의 입에서 넣어주면 복 받으라고 덕담한마디 해보세요. 복쌈을 먹으면서도 행복이 더 업 된답니다.^^
◈ 오곡밥으로 만든 복주머니모양 '퓨전 복 쌈' ◈
▶ 아쥐쉬운 압력솥 오곡밥 작년에는 시루에 오곡밥을 쪘는데..올해는 압력솥으로 작은양을 만들었어요. 압력솥과 시루에 찌는 오곡밥의 맛 차이는 정말 많이 나지만.. 작은양이기에 압력솥을 이용하였답니다.
* 찹쌀, 멥쌀 - 깨끗이 닦아서 일은 다음 바로 건져서 체에 받쳐 놓습니다. 압력솥에 만드는 오곡밥은 물에 불리지 않아도 되고 찹쌀과 멥쌀이 5:1의 비율로 섞어준다.
찹쌀과 잡곡을 섞어주고 압력손에 넣은 뒤에 팥물에 소금을 적당량(간을 보아 싱거운 국 정도의 간) 풀어서 사용하면 되고 팥물이 모자라면 팥물에 그냥 맹물을 섞어 사용한다.
찹쌀과 잡곡을 섞어서 6컵을 넣어주고 물은 미리 받아놓은 팥삶은 물과 합하여 450cc(종이컵 두컵 3분의2정도의 양)를 넣은 뒤에 잡곡취사 누르시면 됩니다.
★ 오곡밥의 유래 오곡밥은 쌀, 보리, 조, 콩, 기장의 다섯가지 곡식을 넣고 지은 밥. 약식에 들어가는 잣, 대추, 밤 등은 당시 평민들이 구하기 어려운 재료였기 때문에 대신 오곡밥을 지어먹게 된 데서 유래하고 있다. 세 집 이상의 것을 먹어야 그 해 운이 좋다고 해서 집집마다 서로 나누어 먹기도 했다. 특히 이 날에는 하루 9끼를 먹어야 좋다고 한다.
<삼국유사>권제1 사금갑조에 보면 신라 제 21대 소지왕이 천천정에 행차했을 때 날아온 까마귀가 왕을 깨닫게 했다. 그래서 보름날 까마귀를 위하여 제사를 지내 그 은혜에 보답하는 것이다"라는 기록이 있다. 따라서 정월대보름을 「까마귀 제삿날이라 하여 찰밥으로 제사를 지냈다고 전한다.
적당이 찰지고 구수한 오곡밥!
이 오곡밥으로 복쌈을 만들거예요. 그냥 복쌈은 자년에도 만들었으니.. 올해는 퓨전복쌈으로 만들어 복겠습니다.
[재료] 오곡밥 1공기, 날치알, 묵은나물,생수 김 4장 - 4등분하여 준비한다. 데친 배추잎 - 줄기를 자르고 잎만 사용한다. 다시마 - 물에 담구 소금끼를 빼고 길게 잘라 준비한다.
[양념] 배추복쌈(날치알,된장), 김복쌈(날치알,양념간장)
김은 4등분하여 오곡밥을 올린뒤에 날치알을 얹여줍니다.
밥의 크기는 메추리알보다 약간 작은정도이고, 날치알은 적당량! 위에 날치알은 복분자로 물들인 날치알이고,
노란날치알은 물을 들이지 않으 기본색이랍니다.
날치알만 넣으면 먹을때 심심하니.. 대보름 나물을 조금씩 넣어 주어도 됩니다.
사진을 보면.. 흐린 주황색 점선이 보일거예요. 밥을 넣고 주황색 부분은 생수를 손가락으로 찍어서 발라줍니다. 그냥 만들면 복쌈이 이쁘게 되질 않으니..생수를 바른뒤에 접어 줍니다.
데친배추도 같은 방법으로 밥과 날치알, 나물을 넣은뒤에 소량의 된장(쌈장)을 넣어주세요.
* 오곡밥에 간을 하여 만든 것이니.. 양념은 적게 넣어야 짜지 않답니다.
그리고 다시말로 돌돌 말아줍니다. 3~4번 돌려주면 묶지 않아도 그대로 있답니다.
김으로 만든 복쌈도 같은 방법으로 다시마를 이용하여 돌려주세요.
이렇게 만들면 정말 앙증맞은 복쌈이 완성된답니다. 입에 쏙 들어갈만한 크기의 복쌈!
김복쌈은 드실때 양념간장이나 와사비간장 아님.. 그냥 간장을 찍어 드셔도 됩니다. 배추 복쌈은 소량의 된장이 들어 갔기때문에 그냥 드셔도 되요.
복주머니를 닮은 복쌈! 접시에 이쁘게 담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입에 넣어주며.. '복 많이 받으세요~'하고 기분좋은 덕담을 하면서 맛있게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