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오곡밥을 몇 번이나 하였는 줄 모르겠네요...ㅎㅎ 좀 전에 만든 오곡밥은 콩과 팥을 싫어하는 아이를 위하여 만들었어요.
맛짱네 아이가 음식을 가리지 않는 편인데.. 먹기 싫어하는것 중에 유독 싫어하는것 중에 .. 통콩과 통팥이예요. 그런데 오곡밥은 콩과 팥은.. 약방에 감초격이라 뺄 수가 없은 잡곡이어서.. 같은 재료지만 약간의 요령을 부려 오곡밥을 만들어 보았어요.
맛짱네 시어머님이 젊은 시절..가족들은 된 밥을 좋아하는데 시어머님의 시어머님은 소화력이 약하여 진 밥을 지어드려야 했었데요. 그런데 대식구에 할 일은 많고 일일이 밥을 따로 지을수가 없어 가마솥에 쌀을 앉힐때.. 쌀을 씻어 솥에 넣고 한쪽은 높게(된 밥) 한쪽 구석은 나즈막(진 밥)하게 넣고 밥을 지었다는 진밥을 시어머님께 드렸다고 말씀한 생각이 났어요.
맛짱도 시어머님 말씀이 생각나..비슷한 요령을 부려 한솥에 2가지 밥을 만들어 보았답니다.
가족들중에 콩이나 팥을 싫어하는 분이 있거덜랑 참고하여 보세요.
◈ 편식하는 아이를 위한 오곡밥과 잡곡밥, 한 솥에 2가지 밥 만들기 ◈
쌀과 잡곡을 씻어서 손질을 하여 체에 받쳐서 물기를 뺀다.(취사는 전기 압력솥을 이용하였어요.)
* 팥 - 팥을 처음에 삶은 물은 버리고 다시 물을 부어 팥이 익으면 물과 팥을 따로 분리하여 그릇에 담아둡니다. * 콩(서리태) - 밥하기 30분에서 한시간전에 미리 불려 놓는다. * 차조와 기장 - 작은 돌이나 모래가 있으니 신경써서 잘 씻은 뒤 일어준다. 요즘은 돌이 없다고는 하지만 만사불여 튼튼이니 신경써서 조리나 작은체로 하번 일어준다. * 찰수수 - 빨간물이 빠질때까지 깨끗이 닦아서 채에 건져 놓습니다. * 찹쌀, 멥쌀(5:1) - 깨끗이 닦아서 일은 다음 바로 건져서 체에 받쳐 놓습니다.
콩과 팥을 제외한 찹쌀과 잡곡을 섞어주고 압력솥에 넣고 그위에 콩과 팥을 펼쳐서 넣는다. 팥 물에 소금을 넣어 간을 한 뒤에 압력솥에 밥 물을 부어준 뒤에 취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