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어탕.
장날에 미꾸라지 2kg을 사왔어요.
적은 양은 아니랍니다.
특기 살려 한솥 끓여 놓을려고 좀 많이 사왔습니다.
힘차게 살아 움직이는 미꾸라지를 물없이 냄비에 담고
뚜껑을 바로 덮을 준비를 한후
굵은 소금 1컵을 붓고...
뚜껑을 덮어 주세요.
그럼 소금이 뿌려진 미꾸라지들이 난리가 납니다.
한참을 요대로 두세요.
그럼 요렇게 속에걸 다 토해내고 조용히 죽어 있습니다.
그럼 체에 붓고 빡빡" 문질러 씻어 줍니다.
문질러 씻어 하얀 거품을 흐르는물로 씻어 주고
또 빡빡" 문잘러 하얀 거품이 생기면 물로 씻어 주기를 반복해주세요.
정말 빡빡" 열심히 문질러 하얀 거품이 생기지 않을 정도로 씻어 주세요.
최대한 깨끗하게.
딸아이가 옆에서 엄마,뭐하냐고 묻네요.
미꾸라지 씻어..했더니.
퐁퐁넣고 씻어?? 하네요.
그만큼 하얀 거품이 처음엔 많이 나옵니다.
거품이 안나올때 까지 정말 깨끗하게 씻어 주세요.
깨끗하게 씻은 미꾸라지를 냄비에
물 2리터와 함께 담고
참기름 1큰술을 넣고 삶아 줍니다.
30분정도 푸~욱 삶아 주세요.
살이 잘 으깨지도록...
그리고 한김 나간후
큰 그릇에 체를 걸고
미꾸라지 삶은 물과 함께 몽땅 붓고 마구 으깨주세요.
미꾸라지 가시에 손이 찔리지 않도록 장갑을 두껍게 끼고 하세요.
으깬 미꾸라자 살이 체 아래로 내려 가도록
물 8리터를 중간 중간에 부어 주면서
으깬 미꾸라지가 담긴 체를 물속에서 흔들어 살을 아래로 내려 주세요.
요 과정이 힘들어요.
미꾸라지 양이 많으면 더 힘들죠.
요렇게 내려진 미꾸라지살과 물은 큰 냄비에 모아 줍니다.
물을 조금씩 부어주고 살을 체에서 내린 후 냄비에 붓고
또 물을 붓고 살을 체에서 내리고 냄비에 붓기를 반복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마지막엔 미꾸라지 살이 다 빠져나간 체에는 뼈만 남는답니다.
요건 버려 주시구요.
미꾸라지 양은 많고
냄비는 작고...
이번에 끓여진 추어탕은 정말 진국으로 끓여 졌습니다.
장에서 단배추 한단을 사고 마트에서 좀 작은단으로 한단을 더 사왔습니다.
단배추 1단 반.
부추 1단을 준비해 다듬어 주었습니다.
단배추는 누렇게 진잎,농한 잎을 떼어 내고 뿌리를 잘라
길이로 길게 반으로 잘라 다듬어 주었습니다.
전 시래기가 길게 늘어 진게 좋더라구요.
그래서 쏭쏭~ 썰지않고 단배추 잎을 길게 다듬어 주었습니다.
다듬은 단배추를 물에 두번정도 씻어 준 후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정말 살짝만 데쳐 주세요.
....국에 넣고 또 끓여야 하기에
너무 무르게 삶아 버리면 씹히는 맛이 없답니다.
끓는 물에 넣고 숨이 죽으면 바로 건져 찬물에 담궈 씻어 건져 물기를 빼
된장 5큰술,고추가루 5큰술,다진마늘 8큰술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 주세요.
다듬은 부추 한단을 깨끗하게 씻어 3등분으로 잘라주시고
대파 5대를 준비해 굵직하니 채썰어 줍니다.
미꾸라지 살을 내린물이 끓으면
양념에 무친 단배추를 넣고 끓여 줍니다.
그리고 국간장 8큰술로 간을 해주세요.
그리고 준비한 대파와 부추를 넣고 한번 더 끓여 주시고
마무리간은 소금 1큰술 + 1/3큰술로 맞추시면 되겠습니다.
경상도에선 민물 매운탕에 방아잎을 넣어 줍니다.
방아잎이 있으시면 넣어 주시면 좋구요.
미꾸라지 양은 많고 냄비는 작고
그러다보니 정말 진한 추어탕이 완성 되었습니다.
드실때 산초가루를 취향껏 넣어 드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