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경 기자] 올 여름은 평년보다 무덥고 길어진 장마 탓에 입맛을 잃고, 심신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는 특히 땀의 배출이 증가하면서 수분을 비롯해 나트륨, 철분과 같은 무기질도 함께 배출된다. 또 식욕저하로 영양섭취는 줄어들고 영양소 배출은 오히려 늘어나 몸 속 영양불균형을 초래하게 되는데, 이는 결국 만성피로나 건강악화의 주요 원인이 된다.
이럴 땐 입맛을 살려주는 시원한 여름별미가 제격이다. 하지만 냉면이나 아이스크림과 같이 영양을 고려하지 않은 찬 음식만 섭취하다 보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에 집에서 간편하고 쉽게 만들 수 있는 여름 별미 '쿨 레시피'를 알아보자.
▲ 녹차빙수 녹차는 이미 그 효능이 입증된 대표적인 건강식품이다. 카테킨류가 독성을 없애주고 비타민C, E가 발암물질의 생성을 억제해 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칼륨 성분이 체내에 쌓인 나트륨을 배출시켜 혈압을 낮춰주는 효과도 있다. 이 외에 녹차에 함유된 비타민C는 여름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Recipe 녹차빙수를 만드는 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우선 뜨거운 물 1큰술에 녹차가루 1.5큰술, 우유 2컵, 연유 20g를 잘 섞어 냉장고에 넣고 얼려준다. 녹차 얼음이 완성되면 인스턴트믹스 핸드 블렌더로 갈아준 후 취향에 맞게 미숫가루나 아이스크림, 팥 등과 함께 섞어 먹어보자. 녹차로 건강도 지키면서 무더위까지 날릴 수 있다.
▲ 검은콩 국수 예로부터 검은콩은 약 콩으로 많이 불렸다. 블랙푸드의 선두주자이기도 한 검은콩에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가 있는데, 이는 우리 몸 속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3대 성인 질병이라 불리는 심장질환, 뇌졸증, 암을 예방해 준다. 또한 꾸준히 섭취해주면 피부에 탄력이 생기고 탈모를 예방해 주기도 해 미용에도 좋은 식품으로 손 꼽힌다.
Recipe 검은콩 국수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육수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검은콩 2주먹을 반나절 정도 불린 후 소금을 약간 넣고 5분 정도 끓인 후 프레시전 블렌더로 콩과 우유를 1:1로 넣고 갈아준다. 국수는 삶은 후 찬 물에 한 번 헹궈주고, 오이는 채를 썰어 찬물에 담가둔다. 검은콩 육수가 완성되면 취향에 따라 오이와 깨를 얹고 소금으로 간을 하면 검은콩 국수가 완성된다.
▲ 블루베리 요거트 한 동안 언론에 연일 회자되었던 블루베리는 그 만큼 많은 효능을 지니고 있다. 블루베리는 눈 건강에 좋은 안토시아닌이 포도보다 30배 이상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세포를 보호하고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항산화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질병예방과 노화방지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cipe 블루베리 요거트는 블루베리 130g, 플레인요구르트 170g, 우유 40g, 얼린 우유 220g, 올리고당 50g을 준비해서 파워믹스미니 블렌더에 넣고 갈아주기만 하면 간단하게 완성된다. 티타늄 칼날을 이용해 블루베리의 주요 영양소를 파괴하지 않고 만들 수 있어 안성맞춤이다. (도움말:
일렉트로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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