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은 평소 예배를 보는지라..명절, 아버님 제사에는 언제나 식구들 좋아하는 것들로 차리지만..
그래도 전 빠지면 서운하다고 항상..전은 조금씩 하는편이에요.
식구들이 좋아하는 전이 딱 정해져 있어서..
보통 하는것만 하는데..
요번 육전은 식구들 모두 좋아하는 전이랍니다 ㅎㅎ
돼지등심으로 해서 고소한 맛이 일품이고..고기 자체의 칼로리는 적지만..
그래도 전이라는 이름하에 기름 넉넉하게 두르고 지지다보니..
먹다보면 좀 느끼하기도 한..육전..
요걸 맛있게 먹는 방법을 소개해드립니다.
식구들과 다같이 먹을때 하나만 추가하면 정말 너무 맛있고 근사하게 먹을 수 있어요..
그리고 육전을 맛있게 부치는 비법도 살짝 공개해드립니다.
-오늘의 요리법-
등심 250g, 양파+부추 140g, 달걀 2-3개, 밀가루 적당량 밑간 : 매실청 1스푼, 참기름 1스푼, 후추가루 두번톡톡, 소금 2g 야채양념 : 까나리액젓 1스푼, 매실청 1스푼, 사과식초 1스푼, 참기름 한번 휘릭, 청양고추가루 반스푼, 통깨 적당량
돼지등심으로 한것인지라..
키친타월에 등심을 올려서 다시 키친타월로 덮은 뒤에..
탁탁 두들겨서 핏물을 빼주세요.
그래야 돼지고기 누린내도 안나고 맛있어요..
정육점 가서 육전 할거라고 등심 얇게 잘라주세요 라고 말하면 저렇게 얇게 썰어주세요.
안심은 네오진 모양이 잘 안나와서..보통 등심으로 하는게 좋답니다.
핏물뺀 돼지등심은 밑간에 조물락조물락~
대략 30분정도 재워줍니다.
소금은 대충 2-3g인데..음..3g은 약간 간이 세고..
2g 반정도가 좀 좋을듯 한데..애매하네요..;;
전을 할 달걀과 밀가루를 준비해주세요.
이때의 포인트는..
달걀을 체에 걸러내는겁니다.
달걀을 체에 걸러내주면 알끈이 제거되어 부드럽고..
무엇보다 곱게 걸러진 달걀물이 전 부칠 내용물에 잘 달라붙습니다.
옆으로 막 달걀물이 흐르지 않아요..
밀가루는 개인적으로 수분함량을 적게 하는 강력분이 좋지만..
보통은 중력분 많이 사용하세요..^^
참고로 밀가루도 체에 한번 걸러내주는게 좋습니다.
밑간된 등심에 밀가루 옷을 입히고..
달걀옷을 입힌뒤에 지지는데..
이때..미리 한다고 등심에 밀가루를 미리 묻히지 마세요.
등심의 수분이 밀가루를 흡수해서..미리 밀가루 묻혀놓으면..다시 밀가루를 묻혀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럼 밀가루 옷이 너무 두터워져서 육전이 맛이 없습니다.
고소한 맛이 좀 떨어진다고 해야할까요?
번거롭더라구요..
하나씩 밀가루 옷 곱게 입히고...
달걀옷 입히는게 좋아요..
중불에서 달군 팬에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약불로 줄인뒤에..
달걀옷까지 입힌 등심을 살짝 놓아주고..
앞뒤로 노릿하게 부쳐주세요.
그뒤에 키친타월에 올려 기름기 살짝 빼서 준비해주면 끝!!!!
보면 알겠지만..
달걀옷이 너무 드넓게 퍼지지도 않고..
등심에 잘 달라붙어 있죠..
달걀과 밀가루를 체쳐준 결과물이랍니다^^
같이 싸먹을 양파부추무침은..육전을 다 부쳐준뒤에 준비하세요.
미리 준비하면 부추와 양파의 숨이 너무 죽어서 아삭한 식감이 좀 아쉬워요.
까나리액젓을 좀 넣어주고 식초넣고 해서..
새콤하게 무쳐주면 끝~
저희집은 너무 매운 청양고추가루라 조금만 넣어 색을 냈지만..
그냥 일반 고추가루면 약간은 넉넉하게 넣어서 예쁜 색상을 내도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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