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OOO커피~ 여름엔 OOOOO
무슨 말인지 다들 아시죠??
이말 처럼 여름이 되면 생각나는 메뉴들이 몇가지 있더라구요
수박화채, 팥빙수, 열무김치, 가지나물, 호박잎, 오이소박이 등등
수박은 일주일에 한통씩 사서 먹고 있기 때문에 패스~
팥빙수도 수박잘라 넣고 슈퍼에서 1500원짜리 팥빙수 아이스 크림 사서
우유에 말아 먹으면 되고, 가지나물도 얼마전 해 먹었고
이렇게 저렇게 생각하다 보니 집에서 담아준 김장 김치만 계속 꺼내던게 생각 나더라구요
아무래도 여름엔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찾게 되는데
김장김치는 아무래도 깔끔한 맛이 덜하겠다 싶어
시장에 다녀 왔어요
시장에 가니 왠걸!! 백오이를 7개 천원에 팔고 있길래
2박스 한정이라는 말을 듣고 아줌마들 틈속에서 삐집고 얼른 한봉지 담아 왔답니다
두봉지 살껄 하는 후회도 있지만 워낙 경쟁이 치열해서....
아직은 제가 내공이 부족 한가 봅니다..ㅎㅎㅎㅎㅎ
아무튼 오이를 사고 보니 오이 소박이 담으면 되겠다는 생각이 얼른 들더라구요~
아삭아삭하게 차게 해서 먹으면 너무 맛있는 오이소박이 담아 봤어요
참!! 오이소박이 담을 땐 백오이로 담으시는게 좋은데요
우리가 흔히 먹는 초록색 취청 오이나 가시오이는 수분이 적어서 김치나 절임 용으로 사용하기보단
볶음이나 무침 요리로 해 드시면 더 맛있구요
오이소박이나 피클을 담으실 땐 수분이 많은 백오이나 조선오이로 담으시는게 절일때
잘 절여져 좋답니다~
[재료]
백오이7개, 부추1/3단, 소금 2/3컵, 물8~9컵
고추가루 2/3컵, 까나리액젓4T, 매실액2.5T, 설탕2T, 다진마늘 1T, 소금1t
1. 오이는 소금으로 겉을 빡빡 문질러 깨끗이 씻은 후 양 꼭지를 잘라주세요
오이는 너무 굵은 것 보다 살짝 가늘고 단단한 것이 씨가 적고 좋아요
2. 손질한 오이는 4등분 내지 5등분 하여 십자로 칼집을 내주시는데요
아래쪽에 1~1.5cm정도는 남겨 두셔야 나중에 갈라지지 않고 속을 채울 수 있어요
3. 미지근한 물에 소금을 타서 소금물을 만들어 주세요
4.잘라진 오이를 1시간30분에서 2시간 정도 절여 주세요
갈라진 부분이 벌어지면서 말랑말랑하게 부러지지않고 뒤로 꺾여지면 다 절여 진거에요
그러고 보니 그 사진을 안찍었네요...-_-;;;
저는 1시간30분 정도 절였어요
5. 오이가 절여질 동안 양념장도 만들어 둡니다
6. 양념장은 부추를 제외한 모든 양념장을 넣고 섞어 주는데요
이때 살짝 수분이 많은 듯 하지만 나중에 고추가루가 불면서 자체적으로
되직 해 지니 액체류를 많이 넣지 마세요
또 오이와 함께 만나면서 수분이 생기니까 첨에 좀 빡빡한 듯 해도 괜찮으신 거에요^-^
7. 부추는 1cm정도 길이로 쫑쫑 썰어 두세요
8. 잘 절여진 오이는 찬물에 헹궈 물기를 제거해 주세요
이때 잘 헹궈야 짜지 않은것 같더라구요
9. 볼에 부추를 담고 양념을 덜어가며 사용하세요
부추의 양이 조금씩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양념이 과하면 또 시원한 맛이 없을 수 있으니
조금씩 덜어 양념하여 오이 속을 채워주세요
갈라진 틈사이로 젓가락을 이용해 속을 넣어 주시면 쉽게 넣을 수 있어요
옆에서 보니 통통하게 속을 먹고 있는 오이가 먹음직 스러워 보이네요~
완성된 오이 소박이 입니다
한번에 2~3개 씩만 꺼내 놓으니 딱 좋더라구요-ㅎㅎㅎ
방금 양념해 놓은 것도 맛이 좋고 요즘은 날이 더우니 반나절 실온에 두었다
냉장보관 하시면 맛있게 드실 수 있어요
저도 오늘아침 냉장고에서 꺼내 신랑 줬더니 맛있다고
밥한그릇 뚝딱 비우고 출근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