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덥다 무덥다 하더니..이정도일줄이야..;;
고층이 싫었는데..그래도 여름에는 진짜 시원하거든요. 앞 뒤로 바람이 많이 들어와서 작년 여름에도 그닥 더운지 모르고 살았는데..
오늘 최고였어요 ㅡ_ㅡ;;;;
바람이 정말 오후에는 하나 안불다가 ㅠ-ㅠ 오후늦게즈음부터 선선하게 불더라구요.
반찬해야 하는데..불쓰기는 싫고..고민하다가..
오븐으로 해봤는데..은근 편하고 좋네요 ㅋㅋ
전자렌지로도 할까 했는데..전자렌지로 조리하는거 싫어하는 분들도 꽤 있으셔서..
이번엔 오븐용 반찬 만들어보았습니다.
전자렌지로 만들었던 반찬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 클릭~
http://blog.daum.net/inalove/15848661
그럼 지금부터 오븐으로 간단하게 만드는 반찬들 보세용~
참고로 오븐으로 반찬만들때 같은온도, 비슷한 시간대의 조리할것들은 한꺼번에 같이 넣어서 해도 좋아요. 그러면 불 사용하는것보다 훨씬 경제적으로 반찬을 만들 수 있어요.
땀흘리지 않아도 되고 경제적이고..괜찮죠? ㅎㅎ
1. 호박무침 재료 : 호박1개, 소금 한꼬집
양념 : 소금 적당량, 국간장 1스푼, 참기름 반스푼, 다진마늘 반스푼
오븐용기에 호박을 5mm두께로 자른것을 가지런히 놓아준뒤에..
소금 한꼬집정도를 골고루 뿌려주세요.
그뒤에 오븐팬에 물을 부어주고 180℃에서 예열된 오븐에서..
약 20분정도 구워주면 호박이 말캉말캉 잘 익어있습니다.
온도를 좀더 높이면 빠른 시간에 더 조리할 수 있을것 같은데..이번에 첫 시도 해본지라..
제 나름대로의 안전빵 온도인 180-190도로 조리해보았어요.
중탕식으로 하니 윗면이 덜 말라서 좋았어요.
오븐에서 잘 익혀진 호박은 한김 식힌뒤에..
소금, 국간장, 참기름 약간, 다진마늘을 넣고 조물락 조물락 거려주면 끝~
호박이 일반 애호박이 아닌 조선호박인데 1개에 500원이거든요..
근데 조선호박 1개에 은근 양이 좀 나오는편이에요. 1개를 다 사용한것도 아니고 1/4가량은 다른요리에 사용했는데도 이만큼 나오네요^^;;
호박무침은 하면서 간을 살짝 보아주는것이 좋아요.
국간장은 1스푼만 넣고 나머지간은 소금으로 보아주세요.
말캉한 맛과 간이 잘 맞는 호박무침이랍니다.
오븐으로 해서인지 단맛이 좀더 깊은데..
원래 조선호박 자체가 맛있어서..굳이 오븐때문이야라고 외치기엔 좀..ㅎㅎㅎ
하지만 오븐으로 조리하면 확실히 편합니다.
그냥 오븐에서 구워진 후에 한김 식혀서 무치기만 하면 되거든요..
요즘 조선호박이 저렴하게 많이 나왔던뎅..
한번 사서 반찬등으로 해먹어보세요.
애호박보다 맛있어요~~~~
2. 가지조림
재료: 가지1개
양념: 국간장 1스푼, 참기름 반스푼, 다진마늘 반스푼, 물 1스푼
가지를 오븐에 구워서 반찬하려고 할때 양념장 고민이 많았어요.
고추장 양념을 해서 먹을까 하다가..
한번 간장양념 해봤는데..은근 맛있어서 요 양념장으로 추천해봅니다.
국간장과 물, 참기름, 다진마늘을 섞어줬어요.
가지 1개에 국간장 1스푼정도였는데..
뜨거울때 간봐서 짠줄 알았는데..식으니까 간이 적당하드라구요.
하지만 요건 가지의 크기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가 있을것 같아요. 양념장을 처음부터 다 넣지말고..
한스푼만 먼저 넣어서 버무린 후에 사용하고 식은뒤에 간봐서 버무려주면 좋을것 같아요.
양념장과 자른 가지를 섞어주세요.
전 가지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줬는데..
오븐으로 가지반찬 만들때 일반적으로 가지만 오븐에 구운뒤에 찢어서 양념에 무치는 방법도 있으니까..
어렵게 생각하지는 마세요^^;
종이호일에 양념한 가지를 넣고 밀봉한뒤에..
190℃에서 예열된 오븐에서 15분 구웠습니다.
단!!! 이때 이상태로 굽기보다는 오븐용기에 넣고 한다던지..오븐팬을 하나 더 올려서 한다던지 하는게 좋아요. 전 그냥 이대로 했더니 밑바닥에 깔린 가지는 좀 탄거 있죠 ㅠ-ㅠ
그 윗면에서 구워진 가지는 맛있게 잘 되었는데..;;
아쉽더라구요.
저처럼 실수하지 말고..오븐팬을 하나 더 놓아주거나 오븐용기에 종이호일 고대로 옮겨서 구워주면 좋아요.
가지 특유의 향내는 간장양념에 살짝 묻혔어요.
그래서인지 전 더욱더 맛있게 먹었는데..ㅎㅎ
밑바닥에서 타버린 가지는 안타깝더라구요 ㅠ-ㅠ
처음에 뜨거울때 먹은 가지조림은 맛이 그닥이라 실패인가 했는데..
식힌 후에 먹어보니까 간도 좋고 익혀진 정도도 따악 좋드라구요 ㅎㅎ
버섯구이랑 가지조림은 같은 온도, 같은 시간인지라..두개를 같이 오븐에서 조리하면 시간절약되고 좋습니다. 참고로 아파트알뜰장에서 조선호박, 가지, 느타리버섯 하나씩 모두 500원에 샀어요 ㅋㅋ
3. 버섯구이
재료: 느타리버섯 한팩, 소금 한꼬집
양념: 고추장 반스푼, 진간장 1스푼, 매실청 1스푼, 참기름 반스푼, 요리당 1스푼
느타리버섯을 한번 흐르는 물에 재빠르게 씻은 뒤에 물기를 털어내고 소금 한꼬집정도를 넣고 버무려줍니다.
이상태로 30분정도 지난 뒤에..물기를 꼬옥 짜내고..
양념장에 버무려주세요.
느타리버섯을 그냥 사용해도 좋지만 한번 절여서 물기를 짜내면 버섯에 나오는 수분이 덜 나와서..
양념장 맛을 흐리지 않아요.
좀더 쫄깃하기도 하구요 ㅎㅎ
쿠키팬이나 오븐팬에 물을 넣고..
오븐용기에 위에서 양념한 버섯을 골고로 깔아준뒤에..
190℃에서 예열된 오븐에서 15분 구워주면 끝~
알맞게..아주 좋게..잘 구워져 나옵니다.
호박이랑 버섯은 오븐팬을 하나 더 깔고 그 위의 오븐용기에서 구운것인지라 밑바닥이 안탔어요.
근데 가지만 ㅠ-ㅠ 가지만..밑바닥이 타서..흑..;;
요건 제가 제일 좋아하는 버섯구이..크읏~
느타리버섯 특유의 향내와 쫄깃한 맛도 있지만..
고추장 양념에 의해서 순화되어서 너무 맛있습니다.
오븐에서 편하게 휙휙..
넣어놓고 시간 맞춰놓고 기다리면 끝~~~
앞서 말씀드렸지만..가지와 버섯은 시간과 온도가 같아서 같이 오븐에서 조리해주면..
시간절약~전기절약 됩니다^^; |